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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닛케이지수, 유가상승에 5%대 급락…낙폭 역대 3번째(종합)

연합뉴스입력
장중 한때 7.5% 하락…엔화도 약세
일본 엔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서울=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이도연 기자 =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9일 국제유가 상승 충격에 급락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2%(2747.65포인트) 하락한 52,728.72에 장을 마감하며 역대 세 번째로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하락 폭은 지난 2024년 8월 5일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오전 11시 5분에는 전 거래일보다 7.5% 하락한 51,407.66까지 떨어졌다.

이란 정세에 대한 불안과 원유 가격 상승에 따른 경기 충격 우려가 가장 큰 하락 요인으로 꼽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원유 가격 상승과 경기 둔화 우려 탓에 다양한 종목에 매도 주문이 나왔다"고 전했다.

특히 대형주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소프트뱅크그룹과 반도체 제조 장비기업 어드반테스트 주가가 10% 넘게 내렸고, 연초에 호조를 보였던 미쓰비시상사, 미쓰비시중공업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앞서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이날 오전 한때 배럴당 110달러도 넘어섰다.

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2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엔화는 원유 가격 상승이 해외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일본의 무역수지에 미칠 악영향 때문에 약세를 보였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158.8엔대 후반까지 올랐다. 전 거래일보다 1.3엔 오른 수준이다.

닛케이는 "엔화 가치는 미국 외환당국의 '레이트체크'로 엔/달러 환율이 급락하기 전인 지난 1월 23일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전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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