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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충성" 린샤오쥔, 韓 쇼트트랙 와르르 박살?…NO NO '제2의 빅토르 안' 절대 없다!→"500m 빼곤 한국이 압도"

엑스포츠뉴스입력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얻으면서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일각에선 '제2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 상황이 펼쳐질 가능성을 우려하지만, 린샤오쥔이 최단거리 500m에서만 그나마 강세를 보이고 있어 한국 선수들과 극심한 경쟁을 하진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1일(한국시간)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를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마무리했다. 올림픽 쿼터가 달려 있는 월드투어 1~4차 대회에서 메달 9개(금 1, 은 6, 동 4)를 얻었다. 특히 9개 종목에서 받을 수 있는 출전권(개인전 18장, 단체전 3장)을 모두 확보했다.

이로 인해 린샤오쥔은 중국 오성홍기를 가슴에 달고 8년 만에 동계올림픽에 나갈 수 있게 됐다.



중국을 대표해 밀라노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려면 월드투어 개인전에서 메달을 얻어야 했는데, 린샤오쥔은 지난 월드투어 3차 대회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내 쇼트트랙계는 린샤오쥔이 중국으로 귀화한 뒤 그가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을 위협할 것으로 내다봤다. 린샤오쥔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주인공이다. 체격이나 기술 면에서 쇼트트랙에 가장 이상적인 선수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빅토르 안이 한국 선수들을 제치고 금메달 쓸어담았던 2014 소치 대회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대표로 출전해 남자 500m와 1000m, 그리고 남자 5000m 계주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500m에선 동메달을 따냈다. 당시 한국 남자 대표팀은 동메달 하나도 따질 못했다.

하지만 내년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에서 린샤오쥔이 맹활약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월드투어 1~4차 대회를 본 국내 쇼트트랙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린샤오쥔은 한국에 있을 때 1500m가 주종목이었으나 중국으로 귀화하는 과정에서 훈련이 부족해지고 부상도 당하면서 이젠 단거리 500m 말고는 파이널A(결승) 가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올시즌 월드투어에서 남자 500m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개인전 종목에선 부진했다. 중장거리 종목에서 한국의 금메달 경쟁자가 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한국은 거꾸로 남자 500m가 약하다. 린샤오쥔의 경쟁자는 단거리, 장거리에 모두 강한 윌리엄 단지누, 그리고 스프린트 종목 전문인 스티브 뒤부아(이상 캐나다), 500m 다크호스로 꼽히는 옌스 판트바우트(네덜란드)라는 게 전문가들 판단이다.



린샤오쥔이 올시즌 월드투어 1~4차 대회를 치르는 동안 중장거리 종목 중 결승전까지 올라간 건 3차 대회 남자 1000m뿐이다. 이때 4위를 차지하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반면, 한국은 예전부터 다른 종목과 비교하면 약세인 남자 500m에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나머지 남자 1000m와 1500m에선 세계적인 수준을 과시 중이다.

당장 2007년생 남자 대표팀 고교생 초신성 임종언(노원고)이 올시즌 월드투어 1차 대회 남자 1500m와 1000m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얻었고, 4차 대회 1000m에서도 1위로 결승전을 통과했다. 황대헌(강원도청)도 1, 2차 대회에서 각각 남자 1500m 은메달, 1000m 동메달을 손에 쥐었다.

더불어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1차 대회와 3차 대회 때 중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밀라노 동계올림픽에서의 금빛 질주를 기대하게끔 만들었다.

남은 두 달간 린샤오쥔이 체력을 끌어올리면서 1000m에서도 실력을 키우려고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지만 임종헌, 황대헌이 충분히 제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승하면 중국 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을 크게 부르겠다는 린샤오쥔의 다짐이 생애 두 번째 올림픽에서 실현된지 궁금하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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