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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드디어 김혜성에게 韓 동료가? 현지 매체, 'KIM-SONG' 재회 가능성 제기…"로하스 완벽한 대체 자원"
엑스포츠뉴스입력

키움 히어로즈 동료를 LA 다저스에서 만난다고?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현지 매체 '다저스웨이'는 27일(한국시간) "다저스가 맥스 먼시의 백업으로 김혜성의 전 팀 동료를 영입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아시아 출신 FA가 나오면 국적과 상관없이 항상 다저스의 이름이 언급된다"며 "오타니 쇼헤이는 김혜성과 야마모토 요시노부 영입 과정에서 직접 나섰고, 야마모토는 무라카미 무네타카를 영입하도록 설득하려 한다는 소문도 있다. 그렇다면 김혜성은 전 KBO 동료이자 새롭게 MLB FA가 된 송성문을 다저스로 끌어오는 '비공식 스카우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혜성은 과거 다저스와의 계약을 결심할 당시 같은 소속사였던 오타니의 영향을 받았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 또 야마모토와 사사키 로키 등 일본 빅리거들의 다저스행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5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입성한 송성문은 KBO리그에서 통산 824경기 타율 0.283(2889타수 818안타) 80홈런 454타점 OPS 0.778을 기록했다. 2023시즌까지 다소 평범한 성적으로 '만년 유망주' 딱지를 떼지 못했으나, 2024시즌 타격에서 급격한 발전을 이뤄내며 리그 최고 타자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19홈런-21도루를 기록하며 아쉽게 20-20 달성에 실패한 송성문은 올 시즌 홈런과 도루 부문 커리어하이를 작성하며 타율 0.315(574타수 181안타) 26홈런 90타점 25도루의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그는 지난 8월 키움 히어로즈와 6년 120억원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지만, 빅리그 진출의 꿈을 위해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한 미국행을 타진했다.
키움은 지난 21일 송성문에 대한 포스팅 공시를 KBO에 요청했다. 이후 KBO는 송성문을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해 줄 것을 MLB 사무국에 요청했고, MLB 사무국은 21일(미국 동부시간 기준) 송성문의 포스팅을 30개 구단에 고지했다. MLB 30개 구단은 고지 다음 날인 22일 오전 8시부터 12월 21일 오후 5시까지 송성문과 협상할 수 있다.

'다저스웨이'는 송성문을 두고 "그는 1루, 2루, 3루를 모두 소화할 수 있지만, 가장 많은 경험이 있는 포지션은 3루수다. 통산 4439⅔이닝에서 수비율 0.960을 기록했다"며 "다저스는 3루수 먼시에 대한 2026년 옵션을 실행했지만, 키케 에르난데스와 미겔 로하스가 차지하던 내야 백업 자리를 업그레이드하려 할 수 있다. 송성문은 로하스의 역할을 완벽히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이라 설명했다.
또 송성문은 "2026시즌 도중 만 30세가 된다. 김혜성이 맺은 3년 1250만 달러(약 184억원) 계약이 현실적인 비교 대상이 될 수 있다. 어떤 측면에서는 일본 무라카미나 오카모토 가즈마 같은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보다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두 선수는 MLB에서 장기 계약을 노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