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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컸다" SM·엑소·팬덤, '첸백시'에 뿔난 이유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입력

그룹 엑소(EXO)의 컴백을 앞두고, 멤버 첸, 백현, 시우민(이하 첸백시) 측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앞서 SM은 엑소가 오는 12월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팬미팅 'EXO'verse(엑소버스)'를 개최하고, 2026년 1분기에는 정규 8집을 발매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번 활동에는 수호, 찬열, 디오, 카이, 세훈, 레이까지 6인 멤버가 참여한다고도 공지했다.
독립 레이블 INB100에서 활동 중인 첸, 백현, 시우민은 엑소의 활동에서 제외됐다. 이들은 지난 2023년 SM이 정산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고, 불공정 계약을 맺었다며 소송을 냈다. 이때 양측은 전속계약은 유지하되, 개인 활동은 INB100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합의했으나 이 과정에서 계약 조건이 문제가 돼 갈등을 이어왔다.
최근 첸백시가 법정 공방에서 대부분 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29일 INB100은 돌연 "첸백시의 엑소 완전체 활동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첸백시 측은 엑소 완전체 활동을 위해 직접 만나 합의의 방향성과 의지를 확인, SM의 요구 사항을 전면 수용했다면서 "SM이 제시한 모든 조건을 수용하며 합의 의사를 명확히 전달했다"고 했다. 또한 "완전체 활동을 위해 12월 개인 일정을 모두 비워두고, 법률 대리인을 통해 SM의 최종 답변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SM은 유감을 표했다. 같은 날 SM은 "당사는 지금까지의 모든 분쟁에서 이긴 상황"이라며 "분쟁 종결에 대한 합의와 팀 활동은 별개의 문제"라고 재차 짚었다.
그러면서 "무리한 다수의 분쟁을 통해 양측 간의 신뢰가 크게 무너졌다"며 "엑소라는 팀에 끼친 피해 및 팬들과 멤버들에게 준 상처가 컸기 때문에 기존 합의서를 이행하고 신뢰 회복을 위한 3인 측의 진지한 노력이 선행되는 것이 순리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12월부터 시작될 엑소 활동에 최선의 지원과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으로 6인 활동을 못 박았다.

SM이 선을 그은 가운데, 멤버와 팬들이 받은 상처가 언급된 점도 눈길을 끈다. 실제로 대부분의 팬들 역시 "이제 와서?", "버스 떠났다", "팬들과의 신뢰 회복은 어떻게 하려나", "제발 따로 활동하길" 등의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엑소의 완전체 활동이 간절한 듯 30일 INB100은 재차 입장을 내고, "첸백시는 기존 합의서의 이행을 성실히 진행하며, 멤버들과의 신뢰 회복과 SM과의 원만한 협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