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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백세희 작가 사망…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 살려, 향년 35세
엑스포츠뉴스입력

에세이집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저자 백세희 작가가 향년 3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1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백세희 작가가 지난 16일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향년 35세.
백 작가는 심장, 폐장, 간장, 신장(양측)을 기증했다. 뇌사에 이르게 된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1990년생인 백 작가는 2018년 출간된 에세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로 이름을 알렸다. 기분부전장애(가벼운 우울 증상이 지속되는 상태)를 진단받고 담당의와 상담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녹여내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안기며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23년까지 국내에서만 50만부가 팔렸고, 영국에서도 출간돼 10만부가 넘게 팔렸다. 지난해 5월 "죽떡먹 영미판 2권이 6월 6일에 나옵니다! 많이 사랑해주세요"라는 글이 담긴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 댓글을 통해 독자들의 추모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고인의 동생은 "언니는 글을 쓰고, 글을 통해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고 희망의 꿈을 키우길 희망했다"며 "아무도 미워하지 못하는 착한 그 마음을 알기에 이제는 하늘에서 편히 잘 쉬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백세희 작가 계정, 흔 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