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치

한미일 다영역훈련 '프리덤 에지' 15∼19일 제주 동남방서 실시(종합2보)

연합뉴스입력
美인태사 "제1도련선 내 전투 신뢰성 있는 전력 강화"…중국 견제 목적 시사 10개월만에 3차 훈련…트럼프 행정부·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프리덤 에지' 훈련(서울=연합뉴스) 지난 13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한미일 다영역 훈련인 '24-2차 '프리덤 에지'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해상 가운데 앞줄 미국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 가운데 중간 한국 충무공이순신함, 가운데 뒷줄 미국 듀이함, 왼쪽 앞줄 일본 하구로함, 왼쪽 뒷줄 미국 히긴스함, 오른쪽 앞줄 한국 서애류성룡함, 오른쪽 뒷줄 미국 맥캠벨함. 상공에는 한미일 전투기들이 기동하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 첫번째ㆍ두번째 한국 F-15K, 세번째 미국 F-35C, 네번째ㆍ다섯번째 일본 F-2. 아랫줄 왼쪽부터 첫번째 미국 F-18, 두번째ㆍ세번째 한국 F-35A, 네번째 미국 F-35C, 다섯번째ㆍ여섯번째 일본 F-15J, 일곱번째 미국 F-18. 2024.11.14 [합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한미일 3국은 15∼19일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다영역 훈련인 '2025 프리덤 에지'를 실시한다고 합동참모본부가 5일 밝혔다.

합참은 "3국은 프리덤 에지를 통해 해양·공중·사이버 등 다영역에서 작전역량을 강화하고, 상호운용성 향상을 통해 3국 간의 견고하고 안정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훈련은 국제법 및 규범을 준수한 가운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시행하는 연례적인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프리덤 에지는 작년 6월 27∼29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처음 실시됐다.

당시 3국은 ▲ 해상 미사일방어 ▲ 방공전 및 공중훈련 ▲ 대잠수함훈련 ▲ 수색구조 ▲ 해양차단 ▲ 사이버방어 등 다영역 훈련을 실시했다.

과거 한미일이 수색구조, 미사일 경보, 전략폭격기 호위 등 해상 혹은 공중에서 일회성 3자 군사훈련을 실시한 적은 있지만, 다영역 정례 훈련은 프리덤 에지가 처음이었다.

작년 11월 13∼15일에는 2차 프리덤 에지가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실시됐다.

이때 한미일은 ▲ 해상 미사일방어 ▲ 공중훈련 ▲ 해상공방전 ▲ 대해적 ▲ 대잠수함전 ▲ 방공전 ▲ 사이버방어 등 7개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3차 프리덤 에지는 10개월 만에 실시되는 것이다.

올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6월 4일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진행되는 것으로, 안보 협력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3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프리덤 에지 세부 훈련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 2차는 사흘이었지만 3차는 닷새로 훈련 기간이 길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작년에는 두 차례 훈련을 실시했지만, 올해는 한 차례만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4일(현지시간) 이번 프리덤 에지 훈련 계획을 발표하면서 "3국의 지속적인 협력은 공통의 위협에 대응해 우리의 사활적인 이익을 지키기 위한 확고한 의지와 힘을 분명히 보여주며, 제1도련선 내 전투 신뢰성 있는 전력을 강화함으로써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억지력을 제고한다"고 밝혔다.

제1도련선은 쿠릴열도와 대만 동쪽, 필리핀 서쪽, 믈라카 해협을 잇는 가상의 선으로 중국 해군의 작전 반경을 뜻한다.

최근 중국 전승절을 계기로 북중러 결속이 주목받는 가운데 미 인태사가 프리덤 에지를 비롯한 한미일 군사협력이 중국의 해양 진출을 견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번 3차 프리덤 에지에는 1, 2차 때와 달리 미 해군 항공모함이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이번 프리덤 에지는 미 항모가 참여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훈련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변동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35

권리침해, 욕설,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 등을 게시할 경우 운영 정책과 이용 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하여 제재될 수 있습니다.

권리침해, 욕설,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 등을 게시할 경우 운영 정책과 이용 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하여 제재될 수 있습니다.

인기순|최신순|불타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