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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서 비즈니스 활로 모색"…외교부, 기업 초청 간담회

연합뉴스입력
기업·기관·학계 관계자 등 60여명 참석…"아프리카 젊은층 겨냥 전략 필요"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 주최 '2025년 아프리카 진출 기업 간담회'[촬영 임경빈 인턴기자]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기회의 땅' 아프리카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과 기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노하우를 공유하고 외교부에 애로사항을 호소했다.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은 27일 오후 서울시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2025년 아프리카 진출 기업 간담회'를 개최해 비즈니스 활로를 모색했다.

행사에는 현대로템, 삼성중공업, 대우건설, 아모레퍼시픽, 농심, LG전자. 현대·기아자동차 등 20개 기업과 수출입은행, 한국가스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산업통상자원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정부 부처·기관·공단 관계자들을 포함해 60여명이 참석했다.

또 학계에서 임기대 부산외대 아프리카연구소장과 김성수 한양대 유럽아프리카연구소장이 참석해 아프리카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임 소장은 미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일본 등 세계 주요국들이 아프리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며 "우리는 아프리카와 관련해 독재, 테러 등을 얘기하지만 어쨌든 아프리카는 민주주의로 가고 있고 소비 계층이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아프리카에 투자할 때 (아프리카) 젊은 층이 어떤 것을 선호하고 무엇을 생각하는지가 굉장히 중요한 지점"이라며 아프리카 젊은 층을 겨냥한 기업 전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아프리카 전체 인구(약 14억명)의 60%는 25세 이하로 추정된다.

김 소장은 한국 기업이 아프리카 진출하기 좋은 분야로 ▲ 신재생 에너지 ▲ 스마트 농업 ▲ 생턔 관광 ▲ 유통·보건·운송·엔터테인먼트 부문의 디지털 혁신 등 4개를 제시했다.

또 우리 기업이 아프리카에서 먼저 진출하기 좋은 국가로 국내총생산(GDP), 정치 안정성, 기업 환경평가, 인프라 개발 지수 등을 기준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알제리,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등을 꼽았다.

외교부 주최 '2025년 아프리카 진출 기업 간담회'에서 발표하는 채진우 현대로템 팀장 [촬영 임경빈 인턴기자]

채진우 현대로템 팀장은 이집트, 모로코 등 아프리카 철도 차량 시장에 진출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집트 카이로 내 지하철 1, 2, 3 호선에는 현대로템이 납품한 전동차가 운행 중이다.

현대로템은 올해 2월 모로코 철도청과 약 2조2천억원 규모의 2층 전동차 440량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채 팀장은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주안점으로 ▲ 발주처와의 신뢰감 구축과 성실한 사업 수행 ▲ 적극적 현지화 대응 ▲ 정책 금융 지원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아울러 한국수출입은행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아프리카 지원 현황을,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아프리카 무역보험 활용 방안을 각각 발표했으며 한국가스공사는 모잠비크 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을 소개했다.

정광용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은 "아프리카는 기업 환경이나 정치적 리스크 등 여전히 불안 요소를 지니고 있지만 그만큼 큰 잠재력을 지닌 기회의 땅"이라며 "우리 정부 또한 아프리카의 중요성에 주목하여 우리 기업의 진출을 위한 안정된 기반 조성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2.0' 시대에도 실용 외교에 기반해 아프리카 현지 정보를 제공하고, 외교채널을 통해 기업을 지원하며 마중물을 붓는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noj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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