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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4위, 앙리 제쳤다!→MLS 31년사 '최고의 영입' 확정…美 이적순위 베컴→즐라탄→메시 이어 4번째 등극
엑스포츠뉴스입력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를 뒤흔들고 있는 손흥민의 영향력이 벌써 역대급이다.
미국 'LA타임즈'가 지난 26일(한국시간) MLS 역사상 가장 중요한 영입 TOP10을 발표하면서 손흥민을 4위에 뽑았다.
매체는 "MLS에 한국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합류했다. 마케팅과 스폰서십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고 있다. 리그 최고 이적료인 2600만 달러(약 362억원)는 오히려 매력적인 금액이 될 수 있다. 손흥민의 영향력은 시작에 불과하다. "라고 소개했다.
매체가 선정한 MLS 역사상 중요한 영입 10명 중 1위는 LA 갤럭시로 이적해 현재 인터 마이애미의 구단주가 된 데이비드 베컴, 2위는 LA 갤럭시에서 활약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3위는 현재 인터 마이애미에서 활약하고 있는 리오넬 메시다.
손흥민 다음으로는 미국 축구의 전설 랜던 도노번과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클린트 뎀프시가 이름을 올렸다. 아스널의 전설이자 뉴욕 레드불스에서 뛴 티에리 앙리가 6위에 올랐다. 그 뒤로 로비 킨(LA 갤럭시), 카를로스 벨라(LAFC), 세바스티안 지오빈코(토론토), 호르헤 캄포스(LA 갤럭시)가 차례로 등장한다.
손흥민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끝으로 토트넘에서의 10년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후 7일 LAFC에 입단하며 MLS 무대에 입성했다.
손흥민은 곧바로 10일 시카고 파이어전에 교체 출전하면서 데뷔전을 치렀고 2-2 동점을 만드는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그리고 뉴잉글랜드 원정에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2-0 승리에 기여했다. 두 번째 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MLS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그는 첫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TM)에 선정됐다.
지난 24일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에 있는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댈러스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은 전반 6분 만에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을 터뜨리며 MLS 데뷔골에 성공했다.
사무국은 댈러스전 직후 손흥민의 활약을 조명하면서 "손흥민이 월드클래스 스타일로 MLS 첫 골을 넣으며 출발했다"라고 조명했다.
손흥민의 동료 은코시 타파리도 구단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날 프리킥 훈련을 했었다. 그리고 나는 톱 코너를 바라봤고, 마법처럼 공이 그곳으로 향했다. 너무나 보기 좋았다. 손흥민에게 놀라울 만큼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또 "손흥민의 첫 3경기는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해야 한다. 페널티킥을 얻고 도움을 기록하고 골까지 넣었다"라며 "그래서 나는 다음 주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다. 손흥민에게 달려 있지만, 그는 엄청난 일을 하고 있고 그의 에너지를 정말 좋아한다"라고 다음 경기를 기대했다.
뉴잉글랜드전 도움으로 '매치데이 29' 이주의 팀에 뽑혔던 손흥민은 댈러스전 활약상에 힘입어 2주 연속 '이주의 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사무국은 "리그 최고 이적료 영입인 손흥민은 LAFC와 FC댈러스의 1-1 무승부 경기에서 기념비적인 일을 해냈다. 그는 막을 수 없는 프리킥을 골대 상단 구석에 꽂아 넣어 그의 MLS 첫 골을 터뜨렸다"라고 소개했다.
손흥민의 영향력은 축구는 물론 LAFC 구단에게 전례 없는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 2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LAFC는 "이번 여름 손흥민이 LAFC애 온 엄청난 효과가 LAFC의 홈 경기 티켓 요청 신기록과 같은 데이터로 수치화될 수 있다"라면서 영향력에 대해 소개했다.
그러면서 "LAFC가 손흥민을 영입했다는 소식이 클럽의 이전 유명 선수 영입 기준인 2022년 가레스 베일 영입보다 전 세계적으로 5배나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 LAFC 콘텐츠가 8월 초에 약 339억 8천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는 점(594% 증가) 또는 클럽에 대한 미디어 보도가 289% 증가했다는 점을 지적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구단은 또 "손흥민의 영향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증거는 LA의 한인타운 거리를 걷지 않고서는 가늠하기 어렵다"라며 "한인타운에는 영어와 마찬가지로 한국어로 된 표지판이 항상 많았지만, 갑자기 그 표지판에 손흥민의 모습이 표시되기 시작했다"라고 알렸다.
이어 "손흥민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시아 축구 선수이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인(아마도 블랙핑크나 BTS 같은 K-팝 밴드 멤버를 제외하고)"이라며 손흥민의 위상이 너무나 뛰어나다고 밝혔다.
LAFC 한국 서포터즈 그룹인 타이거즈 SG의 마이크 미키타는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요즘 동네를 운전하거나 걸어다니면 손흥민 유니폼을 입은 나이 지긋한 남자들을 볼 수 있다. 정말 새로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번 응원 파티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고, 새 깃발과 응원가, 그리고 다양한 SNS 영상들을 보며 흥분한 사람들이 많았다"라고 전하며 현지 분위기가 상당히 뜨거워졌다고 전했다.
새롭게 MLS의 트렌드를 이끄는 손흥민은 오는 9월 1일 홈구장 BMO스타디움에서 지역 라이벌 샌디에이고FC와 맞대결을 갖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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