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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겹경사! 초대형 유럽 '연쇄 이동' 급물살!…이탈리아 진출설 K리거, 동유럽 최고 명문 입성?
엑스포츠뉴스입력

세르비아 챔피언 츠르베나 즈베즈다 소속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가 독일로 향할 수 있을까.
대구FC의 국가대표 수비수 황재원은 설영우 빈 자리를 메울까.
곧 이적 수순을 밟을 전망인 것으로 알려진 설영우를 향해 분데스리가 중위권 클럽 베르더 브레멘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즈베즈다는 한국인 3탄으로 황재원을 눈여겨 보고 있다.
한국 축구 선수들이 동유럽 최고 명문을 중심으로 연쇄이동을 단행할 조짐이다.
최근 세르비아 현지 언론과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등 유럽 구단 스카우트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설영우의 미래가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세르비아 매체 '텔레그라프.rs'는 13일(한국시간) "분데스리가 구단인 베르더 브레멘이 설영우를 직접 관찰하기 위해 마라카나 경기장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이 외에도 프랑스 렌, 독일 마인츠, 벨기에 클럽 브뤼헤, 모나코, 네덜란드 흐로닝언 등 다수의 유럽 구단 스카우트가 설영우의 경기력을 점검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설영우는 오른쪽 풀백으로서 현재 베르더 브레멘이 필요로 하는 포지션에 완벽히 부합하며, 이미 국가대표 경기도 24경기나 뛴 경험을 가진 점도 매력적"이라면서 설영우의 독일행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설영우는 2024년 6월 K리그1 울산 현대에서 즈베즈다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첫 시즌부터 리그 우승에 기여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포함 총 6골 8도움으로 공수 양면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공격 가담과 수비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오른쪽 풀백으로서 팀 전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8위를 기록하면서 아쉽게 유럽대항전 진출은 실패한 베르더 브레멘에게 이러한 설영우는 신선한 바람을 넣어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설영우의 시장 가치는 약 450만 유로(약 72억원)로 평가되며, 계약서에는 바이아웃 조항이 500만 유로(약 81억원)로 명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유럽 주요 클럽이 관심을 보이는 상황에서 즉시 발동될 수 있는 조항으로,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중요한 변수다.
설영우 측은 유럽 5대 리그 진출을 적극 원하고 있지만, 팀의 챔피언스리그 예선 일정이 끝날 때까지 잔류를 유도하는 협상을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바이아웃 조항이 이미 계약서에 명시돼 있어, 협상의 주도권은 전적으로 구단이 아닌 시장 상황에 달려 있다.

세르비아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르탈' 역시 최근 "유럽 구단들로부터 구체적 제안이 들어온 상태이며, 설영우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즈베즈다는 설영우의 이적 가능성에 대비해 이미 차기 주전 오른쪽 풀백으로 세르비아 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현지 선수 니콜라 스탄코비치를 영입한 상태다.
여기에 더해 즈베즈다가 대구 FC 소속 오른쪽 풀백 황재원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대구 구단은 그의 이적료로 약 200만 유로(약 32억원)를 요구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세르비아 매체 'B92'는 해당 소식을 전하면서 이는 "설영우가 팀을 떠날 경우를 대비해 경쟁력 있는 자원을 확보하는 움직임"이라고 전하며, 황재원 외에도 오그넨 미모비치가 후보로 거론되지만 가격이 높아 최종 대안으로 고려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황재원은 지난달 이탈리아 세리에A 승격팀 피사 이적설에 휩싸였으나 지금은 잠잠한 상태다. 2년 전 황인범, 지난해 설영우가 진출하면서 한국과 친숙해진 즈베즈다를 이번 기회에 노크하게 됐다.

현재 유럽 각지에서 지난 시즌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설영우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기에 선수 본인에게도 이번 여름 이적은 중요한 기회로 여겨진다.
특히 유럽 5대 리그 진출은 언제나 쉽게 열리는 기회가 아니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설영우 본인에게도 경력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향후 설영우의 거취와 즈베즈다의 대응 전략에 관심이 쏠릴 예정이다. 이탈리아 진출설이 쏙 들어간 황재원이 세르비아 이적으로 유럽 진출 돌파루를 찾을지도 흥미롭다.
사진=연합뉴스/즈베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