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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푸틴, 알래스카서 대면…"1대1 회담은 3대3으로 변경"(종합)

연합뉴스입력
트럼프, 활주로 레드카펫 위에서 푸틴 직접 맞이하며 악수 교환 美측 국무장관·중동특사, 러측 외무장관·외교정책보좌관 배석
미러 정상회담 위해 알래스카에 도착한 트럼프 [앵커리지 AF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을 논의하기 위한 미·러 정상회담을 위해 알래스카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 미 대통령전용기(에어포스원)는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2시20분(알래스카 현지시간 오전 10시20분)께 알래스카 최대 도시인 앵커리지 북부의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 착륙했다.

이날 오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이륙한 지 6시간 10여분 만이다.

푸틴 대통령이 탄 전용기 역시 이보다 30분여분 뒤 정상회담 장소로 정해진 같은 합동기지에 도착했다.

푸틴 대통령의 전용기가 미국 영공에 접어들자 미국 스텔스 전투기 4대가 이를 호위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면서 기내에서 알래스카주를 대표하는 리사 머코우스키·댄 설리번 연방 상원의원과 마이크 던리비 주지사와 인사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보다 조금 일찍 전용기에서 내린 뒤 활주로에 깔린 붉은색 카펫 위에서 푸틴 대통령을 악수를 하며 직접 맞았다.

당초 이날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1대1 회담 후 다른 참모들이 함께하는 오찬을 겸한 확대회담으로 할 계획이었으나, 1대1 회담은 3대3 회담으로 변경됐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에 따르면 3대3 회담에 미국측에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가 배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이 전했다.

이후 오찬을 겸한 확대 회담에는 이들에 더해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함께할 예정이다.

러시아 측에서는 3대3 회담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유리 우샤포크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이날 정상회담은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것으로, 두 정상 간에 3년6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휴전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휴전이 성사되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함께하는 3자 회담 혹은 일부 유럽 정상까지 참여하는 다자 회담을 통해 '종전' 협상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래스카에서 만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앵커리지 AFP=연합뉴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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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에서 만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앵커리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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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에서 만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앵커리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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