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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구단 6-0 대파! '이게 바로 탈아시아' 맨시티 꺾더니→유럽 휩쓴다…누네스도 데뷔골 신났다

엑스포츠뉴스입력


사우디아라비아 명문 클럽 알 힐랄이 리버풀 출신 새 공격수 다르윈 누네스의 데뷔전 환상적인 골과 함께 스위스 클럽 아라우를 상대로 6-0 대승을 거뒀다.

상대가 스위스 2부 구단이기는 하지만 123년 전통을 갖췄다는 점에서 이번 대승은 알 힐랄의 상승세로 연결지을 만하다.

알 힐랄의 경기력은 지난달 끝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유럽 강호들을 상대로 이뤄낸 성과를 더욱 공고히 하는 신호탄이라는 평가다.

알 힐랄은 10일(한국시간) 리버풀에서 약 4600만 파운드(약 859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로 공격수 누네스를 영입했다.

26세의 우루과이 출신 스트라이커 누네스는 리버풀에서 3년간 총 143경기에 출전해 40골을 기록하고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여러 트로피 획득에 공헌했다.

하지만 지난 2024-2025시즌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자 사우디아라비아행을 선택했다.



누네스는 사우디 리그 입단 하루 만에 친선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며 자신의 이름을 홈 팬들에게 알렸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누네스는 알 힐랄의 최전방에서 경기 내내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10분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한 차례 골이 취소되기도 한 누네스는 결국 강력한 슈팅으로 골키퍼를 뚫어내며 결국 비공식 데뷔전 데뷔골을 신고했다.

후반 43분 오른쪽 측면에서 전진 패스를 받은 누네스는 간결한 터치를 통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갔다. 반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골키퍼를 그대로 뚫어내며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이 골은 팀의 6-0 대승에 불을 지핀 쐐기골 역할을 했다.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그의 합류가 알 힐랄이 다가오는 시즌에도 강호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확신시켰다는 평가로 연결됐다.



알 힐랄은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칼리두 쿨리발리, 후벵 네베스 등 유럽 정상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초호화 스쿼드를 구축한 대표적인 사우디 구단이다.

특히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지난 시즌 인터 밀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시모네 인자기 감독을 시작으로, 프랑스 국가대표 테오 에르난데스를 영입한 데 이어, 이번엔 누네스까지 영입하면서 최근 유럽 명문 클럽을 상대로도 지지 않는 강력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미국에서 열린 클럽월드컵 예선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무승부를 거둬 이변을 연출하더니 16강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4-3으로 꺾는 대이변을 일으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이러한 행보는 아시아 클럽 축구 지형도를 급격히 바꾸고 있다. 알 힐랄은 지난해 K리그 광주FC에 7-0 대승을 거두는 등 아시아 무대에서도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한 바 있다.



알 힐랄의 이러한 성적은 '탈아시아'라는 구호가 현실화하는 순간으로 평가된다. 이는 유럽 강호 출신 선수들이 대거 사우디 리그로 이동하고, 아시아 축구계의 무게중심이 중동으로 쏠리고 있음을 뜻한다.

특히 클럽월드컵에서의 성과와 글로벌 선수 영입은 앞으로 K리그를 비롯한 다른 아시아 리그가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큰 도전 과제가 될 전망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우승을 사우디 구단들이 독점할 수 있다.

알 힐랄과 누네스의 새로운 도전은 아시아 축구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기대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앞으로 이어질 시즌에서 또 어떤 놀라운 기록들이 쓰일지 주목된다.

한편, 누네스는 경기 종료 후 자신의 SNS에 "리버풀에 감사하다. 3년 동안 수많은 추억을 안고 떠난다. 언제나 나를 응원해준 팬들과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친정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사진=알 힐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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