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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집권당 간사장, 패전일 전날 야스쿠니신사 참배
연합뉴스입력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집권 자민당 모리야마 히로시 간사장이 14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고 다마구시(玉串·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 대금을 봉납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모리야마 간사장은 "삼촌 3명이 전쟁으로 사망했다"며 일정상 종전일(패전일)인 15일은 참배가 어려울 것 같아 이날 참배했다고 말했다.
앞서 자민당 의원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전 경제산업상도 13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종전 80년을 맞는 15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고 공물 대금을 봉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천여 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있다.
그중 90%에 가까운 약 213만3천 위는 태평양전쟁과 연관돼 있으며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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