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쇼케이스 유출했다 1억 물게 된 협력사 직원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넥슨의 인기 게임 '메이플스토리' 연말 쇼케이스 핵심 발표 내용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전 유출한 하청업체 직원이 1억 원의 손해배상금을 물게 됐다.
김창섭 넥슨 '메이플스토리' 총괄 디렉터는 14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협력사 직원이 공식 발표 전 핵심 콘텐츠를 외부로 유출한 행위가 확인됐다"며 "넥슨은 해당 인원을 상대로 형사 고소 및 민사상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즉시 병행해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법원이 넥슨의 청구를 인용해 유출 당사자와 소속 업체 등에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전했다.
김 디렉터는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사전에 외부에 유포하거나 이와 유사한 시도를 하는 행위는 원활한 게임 서비스를 저해하는 위법 행위"라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정보 유출 행위에 대해 선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넥슨은 지난 12월 7일 연말을 맞아 2025년 주요 업데이트 내용을 소개하는 '메이플 겨울 쇼케이스' 행사를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었다.
문제는 행사 전 쇼케이스 주요 발표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출되면서다.
넥슨은 "해당 직원은 내부 프로젝트 자료에 접근 가능한 위치에 있었고, 이를 제3자 및 외부 커뮤니티에 전달한 정황이 확인돼 대응에 나섰다"며 "형사 고소는 현재 수사기관을 통해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내부 인원을 포함한 협력사 보안교육을 강화하고, 기밀 정보 접근 권한 통제, 로그 모니터링 체계 고도화 등 전방위적 내부 보안 강화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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