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게임 일반

예수 그리스도가 되어 사탄과 싸우는 오픈필드 게임 '논란'

게임와이입력
"신성모독인가, 혁신인가" 예수 직접 플레이하는 게임이 세계를 뒤흔들어 2025년 출시 예정인 '나는 예수 그리스도다', 기독교계와 게이머들 사이 찬반 양극화

예수 그리스도가 되어 기적을 행하고 사탄과 싸우는 게임이 등장해 전 세계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스페이스 보트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플레이웨이가 발행하는 1인칭 오픈월드 시뮬레이션 게임 '나는 예수 그리스도다'는 플레이어가 직접 예수가 되어 신약성경의 주요 사건들을 체험하는 혁신적인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게임은 나사렛에서 시작해 세례, 광야에서의 유혹, 각종 기적 행하기, 최후의 만찬, 십자가 처형, 부활까지 예수의 전 생애를 다룬다. 특히 30가지 이상의 기적을 직접 수행할 수 있으며, 5천 명을 먹이는 기적부터 문둥병자 치유, 폭풍 잠재우기, 맹인에게 시력 회복까지 성경 속 유명한 장면들을 재현할 수 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다 /플레이웨어

 

나는 예수 그리스도다 /플레이웨어
나는 예수 그리스도다 /플레이웨어

 

게임은 오픈월드의 단점인 '이동의 지루함'을 해결하기 위해 패스트 트래블과 이동 스킵 기능을 구현했으며, HP나 스태미나 개념 없이 성경 내용을 충실히 따라가는 방식으로 설계되었다. 플레이어는 '신의 눈' 능력을 사용해 숨겨진 힌트를 발견할 수 있으며, 기도를 통해 신앙 포인트를 회복해야 한다.

2019년 12월 게임이 처음 공개되자 트위터는 뜨거운 반응으로 들끓었다. 한 사용자는 "기능들이 대단하다. 사탄과의 현실적인 전투"라며 흥미를 표했고, 다른 사용자는 "게임에서 신적인 느낌을 받는 것은 좋지만 이건 너무 직설적"이라고 반응했다. 일부 사용자들은 "속편으로 구약 버전을 희망한다"거나 "가상현실... 매우 종교적"이라고 했다. 한 사용자는 "예수 그리스도 트레일러에 스포일러가 너무 많다"고  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다 /플레이웨어
나는 예수 그리스도다 /플레이웨어

 

종교계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폭스뉴스와 데일리스타 보도에 따르면, 한 기독교도는 "신성모독적으로 보인다"고 비판했고, 다른 이는 "내 신앙의 게임화에 대해 흥미를 느끼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플레이웨이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너무 지나쳤다. 싫어요"라는 댓글과 "이것에 대해 어떻게 느껴야 할지 모르겠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올라왔다.

반면 일부 기독교 게이머들은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기독교 게임 커뮤니티 "게이밍 앤 갓"의 한 리뷰어는 게임이 기적에만 초점을 맞춘 점을 아쉬워하면서도, "하나님 나라의 메시지, 회개, 용서가 영생을 주는 진정한 기적"이라며 건설적 비판을 제시했다.

개발자 Maksym Vysochanskiy는 이러한 논란을 예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많은 플레이어들이 처음에는 이것이 농담 게임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그것이 우리를 막지는 않으며, 계속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Steam 커뮤니티에서 "이것이 농담인가?"라는 질문에 개발진은 "이것은 농담이 아니며 복음서에 최대한 가깝게 게임을 만들고 있다"고 단호하게 답변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다 /플레이웨어
​나는 예수 그리스도다 /플레이웨어​

 

2025년 7월 23일 출시된 데모 버전은 Steam에서 75%의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288개의 리뷰를 기록했다. 게임은 10시간 이상의 플레이타임을 제공하며, 예루살렘과 갈릴리를 포함한 성지의 주요 locations을 충실히 재현했다. 플레이어는 60명 이상의 성경 인물들과 상호작용하며 최후의 만찬 같은 핵심 사건들을 재연할 수 있다.


댓글 141

권리침해, 욕설,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 등을 게시할 경우 운영 정책과 이용 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하여 제재될 수 있습니다.

권리침해, 욕설,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 등을 게시할 경우 운영 정책과 이용 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하여 제재될 수 있습니다.

인기순|최신순|불타는 댓글|
예수 그리스도가 되어 사탄과 싸우는 오픈필드 게임 '논란' (게임와이) - 나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