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우선미 기자) 박명수가 과거 부모님이 만화방을 했었다고 밝혔다.
16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썸.남. 박명수의 여름 이야기' 코너가 진행됐다.
이날 한 청취자는 "80년대부터 90년대까지 부모님이 군산 항구 근처에서 목욕탕을 운영했다. 여름에는 장사가 잘 안돼서 저녁 7시 이후에는 동네 아이들에게 무료로 개방했는데, 아이들이 올 때마다 옥수수 감자 수박 복숭아 토마토 등등 한가득 들고 와서 굶을 걱정은 없었다. 돈은 못 벌어도 마음은 든든했던 동네 사랑방 시절이 그립다"라며 사연을 보냈다.
이에 박명수는 "제가 8살~9살 때니까 1979년. 그때 저희 집이 만화방을 했었다. 흑백 TV를 가져다 놨다. 그때는 TV를 봐도 돈을 받았다. 동네 불량배들이 돈을 안 내고 봐서 물을 뿌렸던 일이 기억이 난다"라며 과거 부모님이 만화방을 하셨다고 털어놨다.
박명수는 "저희 어머니가 굉장히 용감하셨다. 돈을 안 내고 TV를 계속 보고 있길래 TV를 끄고 물을 뿌렸다. 그분들이 쌍욕까지는 안 하고 안 좋은 표정으로 나갔던 기억이 난다"라며 "그게 벌써 45년 전이다.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라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우선미 기자 sunmi01071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