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스포츠 구단 T1 Entertainment & Sports(T1)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고급 관광 개발사 레드 씨 글로벌(RSG)과 3년간의 대규모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리야드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 2025(EWC 2025)’ 현장에서 성사되었으며, 관광 개발사가 글로벌 e스포츠 구단과 이처럼 대규모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세계 최초다.
T1의 안웅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T1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듯, RSG 역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과 재생 관광 분야에서 세계적 기준을 세우고 있다. 양사는 ‘우수성’, ‘정밀성’, ‘성과’라는 가치를 공유하며, 전 세계 팬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T1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e스포츠 구단으로,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이끄는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을 필두로 발로란트, EA SPORTS FC 온라인, 오버워치 2, 펍지: 배틀그라운드, 철권 8 등 다양한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T1은 2024년 리야드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초대 우승을 차지하며 글로벌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스폰서십은 T1의 전속 상업 대행사 CAA의 주선으로 이루어졌다.
RSG의 그룹 최고 환경·지속가능성 책임자인 라드 알바시트는 “e스포츠는 전 세계 수억 명의 팬을 사로잡은 급성장 산업으로, 사우디아라비아는 이 흐름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T1과의 파트너십은 새로운 시장 진출과 팬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며, T1의 혁신과 우수성을 추구하는 브랜드 가치와의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e스포츠 관람객은 약 6억 408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중 핵심 팬층은 3억 1,810만 명, 일시 관람자는 3억 2,27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RSG 로고는 T1의 공식 유니폼 전면에 부착되며, T1의 유튜브 채널(구독자 약 156만 명, 2025년 7월 기준)에서 제공하는 주요 콘텐츠의 대표 협찬사로 참여한다. 이를 통해 RSG는 글로벌 팬층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글로벌 스포츠·엔터테인먼트·혁신 산업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