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제주에 오성홍기 휘날려"'발칵'…중국 국기 꽂은 50대 만났더니
연합뉴스
입력 2025-07-14 17:48:27 수정 2025-07-14 17:48:27






(서울=연합뉴스) 지난 10일 제주특별자치도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게시물입니다.

'우도 해안가 오성홍기 게양 관련'이라는 제목으로 "(우도에) 오성홍기가 왜 꽂혀있는지 보기 불쾌하다. 도 차원에서 처리해주시기를 바란다"는 글과 함께 사진이 첨부됐습니다.

실제로 최근 스레드(Threads)와 X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제주도 우도면의 한 해안도로를 따라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줄지어 펄럭이는 영상이 확산했습니다.

영상 게시자는 우도에서 '지난 8일 촬영한 영상'이라고 설명하면서 "오성홍기가 왜 꽂혀있는지 모르겠다. 중국 관광객이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서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해안도로를 따라 태극기와 함께 오성홍기가 줄지어 꽂혀 있었고 깃발 아래에는 연꽃 모형이 설치돼 있었습니다.

영상 속 오성홍기가 설치된 장소는 우도의 유명 관광지인 하고수동해수욕장 동쪽, 공유수면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도면 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장을 확인했을 때는 중국 국기가 모두 철거된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날 오성홍기 등을 설치한 50대 남성을 직접 만났다면서 "남성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포토존을 만들기 위해 중국 국기 등을 설치했으며, 해당 설치물은 이 남성이 바로 철거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남성은 조선족 말투를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도면 관계자는 "남성에게 공유수면에 임의로 (오성홍기 등을) 설치하면 안 된다. 다시는 설치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에서는 기초질서를 위반하는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 문제가 끊임없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한 시내버스 안에서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승객이 담배를 피우다가 일부 승객이 항의하자 담배꽁초를 창밖으로 버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고, 지난해 6월 연동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남자 어린이가 보호자로 보이는 여성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단에 용변을 보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제작: 진혜숙·신태희

영상: 스레드 @19.9999917·연합뉴스TV·제주도 홈페이지·로이터

je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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