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속도 171km' 김하성 드디어 터졌다! 시즌 첫 홈런 '쾅'...탬파베이는 3-4 역전패 (종합)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11 10:29:28 수정 2025-07-11 10:29:28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어썸킴'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364에서 0.333(15타수 5안타)으로 하락했다.

우완 타지 브래들리를 선발로 내세운 원정팀 탬파베이는 얀디 디아즈(지명타자)~조나단 아란다(1루수)~주니어 카미네로(3루수)~조시 로우(우익수)~김하성(유격수)~챈들러 심슨(중견수)~크리스토퍼 모렐(좌익수)~맷 타이스(포수)-테일러 월스(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홈팀 보스턴은 재런 듀란(좌익수)~로만 앤서니(지명타자)~아브라함 토로(1루수)~카를로스 나바에즈(포수)~윌리어 아브레우(우익수)~트레버 스토리(유격수)~로미 곤잘레스(2루수)~마르셀로 메이어(3루수)~세단 라파엘라(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워커 뷸러.




김하성은 첫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다. 2회초 1사에서 뷸러의 초구 92.2마일(약 148km/h) 직구를 노렸지만,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김하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4회초 1사 1루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뷸러의 88.9마일(약 143km) 슬라이더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었던 지난해 8월 1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328일 만에 손맛을 봤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타구속도와 비거리는 각각 106.4마일(약 171km), 389피트(약 119m)로 측정됐다. 펜웨이파크를 포함해 MLB 전체 30개 구장에서 홈런이 됐을 타구였다.

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다. 6회초 무사 1루에서 초구부터 기습번트를 시도했으나 파울에 그쳤고, 2구 스트라이크, 3구 파울 이후 4구 82.4마일(약 133km) 스위퍼에 헛스윙을 했다.

네 번째 타석에서 우완 개럿 위트록과 마주한 김하성은 출루에 실패했다. 8회초 2사에서 볼 3개를 침착하게 골라냈고, 4구 스트라이크, 5구 파울, 6구 파울, 7구 파울로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그러나 8구 96.7마일(약 156km) 싱커에 헛스윙을 하면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김하성의 마지막 타석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25억원)에 계약한 김하성은 5월 말부터 트리플A 재활 경기를 소화했다. 트리플A에서 21경기 72타수 15안타 타율 0.208, 6타점, 출루율 0.352, 장타율 0.250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 4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된 김하성은 이튿날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7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도루로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경기 후반 주루 과정에서 다리 쪽에 불편함을 느꼈고, 경기 후반 월스와 교체됐다.

부상 정도가 심각하진 않았다. 다만 김하성은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 6~7일 미네소타전, 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 나서지 않았다.

김하성은 9일 디트로이트전에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0일 경기에서는 2루타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시즌 첫 멀티히트 활약을 펼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그 흐름을 11일 경기까지 유지했다.



탬파베이는 경기 후반 역전을 허용하면서 3-4로 패배했다. 2연승 도전에 실패한 탬파베이의 시즌 성적은 50승44패(0.532)가 됐다.

선취점은 보스턴의 몫이었다. 3회말 1사에서 라파엘라가 안타를 친 뒤 상대의 폭투 때 2루로 진루했고, 듀란의 삼진 이후 2사 2루에서 앤서니의 우전 안타 때 홈으로 달려들었다.

탬파베이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초 김하성의 투런포로 승부를 뒤집었고, 6회초 카미네로의 솔로포로 1점을 더 보탰다. 두 팀의 격차는 2점 차로 벌어졌다.

탬파베이 선발 브래들리가 내려간 뒤 경기의 흐름이 바뀌었다. 보스턴은 7회말 스토리와 곤잘레스의 볼넷 이후 무사 1, 2루에서 메이어의 1타점 2루타로 추격에 나섰다.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는 라파엘라가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팀에 리드를 안겼다.

마지막까지 반전은 없었다. 탬파베이는 7회초와 8회초에 이어 9회초에도 무득점에 그치면서 1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편 두 팀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맞대결을 갖는다. 탬파베이 드류 라스무센, 보스턴 헌터 도빈스가 선발 등판한다.

사진=AP, Imagn Images,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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