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나와!' 가나 국가대표 FW, 토트넘과 '6년' 초장기 계약…"빨리 선발로 나서고 싶다" [오피셜]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11 08:27:45 수정 2025-07-11 08:27:4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가나 국가대표 공격수 모하메드 쿠두스를 품었다. 쿠두스는 손흥민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전망이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쿠두스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구단은 웨스트햄의 쿠두스를 영입하게 됐다는 걸 발표하게돼 기쁘다"고 발표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2031년까지 6년 계약이며 이적료는 5500만 파운드(약 1027억원)다. 쿠두스는 등번호 20번을 달고 뛸 예정이다.

가나 출신 공격수 쿠두스는 2018년 덴마크 노르셸란에 입단했고, 2020년 여름 아약스로 이적해 재능을 꽃피웠다. 첫 3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며 충격을 안겼던 쿠두스는 2020-2021시즌 아약스의 에레디비시 및 네덜란드컵 우승에 기여했다. 2021-2022시즌에도 리그 2연패를 이끈 쿠두스는 2023년 여름 웨스트햄으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프리미어리그 입성 첫 시즌 14골 9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한 쿠두스는 지금까지 웨스트햄에서만 80경기에 출전해 19골을 넣었다. 이러한 활약으로 2년 연속 가나 올해의 축구 선수로 선정되며 가나 최고의 공격수라는 걸 전 세계에 알렸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연령별 대표를 거쳐 2019년 11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쿠두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등을 거치며 42경기 12골을 기록 중이다. 특히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당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었던 대한민국을 상대로 득점을 기록, 대표팀을 탈락 위기로 몰고 가기도 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공격수인 쿠두스를 향해 많은 팀들이 달려들었다. 웨스트햄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쿠두스를 방출 대상으로 분류했고, 첼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이 쿠두스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쿠두스는 오직 토트넘 이적만을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도 본격적으로 쿠두스 영입에 나섰다. 최근 쿠두스에 대해 5000만 파운드(약 933억원)의 1차 제안을 넣었으나 웨스트햄이 거절했다.

그러자 토트넘은 금액을 더 올려 2차 제안을 넣었다. 웨스트햄이 설정한 쿠두스의 바이아웃 8500만 파운드(약 1587억원)보다 낮은 금액이었으나 웨스트햄은 토트넘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지난 10일 BBC에서 "토트넘이 쿠두스를 5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영입하는 계약에 합의했다. 쿠두스는 토트넘 합류를 위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이라고 보도하며 이적이 거의 성사된 것처럼 보였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역시 "토트넘이 웨스트햄 공격수 쿠두스를 영입했다. 토트넘과 6년 계약을 체결할 것이며 서류 작업이 모두 완료될 예정"이라며 이적시 확실시 될 때 사용하는 특유의 문구 'Here we go'를 덧붙였다.

그리고 이날 토트넘 구단의 공식 발표가 나오면서 쿠두스는 토트넘에서 활약하게 됐다.



토트넘과 장기 계약을 체결한 쿠두스는 "항상 최고 수준에서 경기를 하고 싶었다. 클럽의 규모, 역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정말 중요한 순간이다. 정말 기쁘고, 빨리 선발로 나서고 싶다"고 벅찬 입단 소감을 전했다.

쿠두스의 합류는 손흥민의 팀 내 입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쿠두스는 우측 및 중앙에서 뛰는 선수지만 손흥민과 포지션이 겹치는 좌측 윙어로도 뛸 수 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구상하는 빠르고 유동적인 공격 전술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자원이다.

풋볼인사이더는 "쿠두스의 영입은 토트넘의 엄청난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손흥민에게 토트넘을 떠나는 마지막 발걸음일 수도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성적이 크게 떨어졌다"면서 "손흥민은 예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기량이 떨어졌다. 쿠두스가 합류하게 되면 손흥민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은 이제 경험이 풍부한 선수로 남을지, 새로운 도전을 찾아갈지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토트넘,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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