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기성용, 성폭행 의혹 일부 승소 "조롱받아 치욕스러워, 억울한 삶 죽기보다 힘든 일" [전문]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10 23:19:15 수정 2025-07-10 23:19:15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축구선수 기성용이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초등학교 후배 A씨와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1심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은 심경을 전했다.

10일 기성용은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4년동안 어떻게 시간이 흘러 갔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긴 시간을 인내하고 기다릴 수 있었던 건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없던 사실을 증명해야하는 것은 참 어렵고 힘든 일이었지만 결국 진실이 이기고 거짓은 실체를 드러낸다는 값진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길고 지난한 싸움이니 가지 말라고 조언했던 변호인들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허위사실로 인해 오해받고 조롱받는 치욕스럽고 억울한 삶을 사는 것은 죽기보다 힘든 일이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도로 함께해 준 동역자들에게도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함께 게재한 사진에는 기성용의 법률 대리인 공식입장 내용이 담겼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정하정 부장판사)는 9일 기성용이 초등학교 후배 A·B씨를 상대로 5억원을 배상하라며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A·B씨가 공동으로 기성용에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앞서 지난 2021년 2월 A·B씨는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기성용을 비롯한 선배들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기성용 측은 결백을 주장하며 성폭력 의혹 제기자들을 상대로 형사 고소와 5억원의 손배 소송을 동시에 제기했다.

이하 기성용 전문.

4년동안 어떻게 시간이 흘러 갔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긴 시간을 인내하고 기다릴 수 있었던 건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없던 사실을 증명해야하는 것은 참 어렵고 힘든 일이었지만 결국 진실이 이기고 거짓은 실체를 드러낸다는 값진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길고 지난한 싸움이니 가지 말라고 조언했던 변호인들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허위사실로 인해 오해받고 조롱받는 치욕스럽고 억울한 삶을 사는 것은 죽기보다 힘든 일이었습니다.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도로 함께해 준 동역자들에게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기성용 계정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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