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폭염 속 어르신들의 안전한 여름 나기를 위해 오는 9월까지 '어르신 안전숙소'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폭염특보 시 어르신들이 열대야를 피해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머물 수 있도록 관내 호텔 3곳과 협약을 맺어 야간 숙소를 무료로 제공한다.
하이서울유스호스텔(영신로 200), 호텔브릿지(영등포로 9), VIP호텔(경인로114나길 6) 3곳이며 이용 시간은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다. 모든 이용자에게는 1인 1실이 제공된다.
지원 대상은 냉방시설이 없거나 고장 등으로 인해 온열질환이 우려되는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어르신이다. 주소지 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구는 경로당, 복지관, 동주민센터 등 총 178곳에 '어르신 무더위 쉼터'를 마련해 평일 상시 운영한다.
폭염특보 시에는 동주민센터 18곳을 주말과 공휴일에도 개방해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쉼터 목록은 구청 누리집 '우리구소식'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호권 구청장은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세심한 보호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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