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수들 수준 너무 떨어져!" 폭탄 발언 터졌다…축구대표팀 떠난 감독 직격탄 릴레이 "협회는 인내심 부족"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09 08:23:01 수정 2025-07-09 08:23:01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최근 경질된 브란코 이반코비치 전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중국 축구를 비난했다.

당장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 ·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아시아 지역 3차예선까지 중국 축구대표팀을 지휘한 그는 중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실력이 객관적으로 부족하고, 중국축구협회는 과정보다 결과만 생각하는 집단이라며 중국 축구가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를 조목조목 짚었다. 

브란코비치 감독과 결별한 이후 새 시대 준비를 선언하며 데얀 주르예비치 임시 감독 체제로 현재 한국에서 진행 중인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참가하고 있는 중국 축구가 브란코비치 감독의 지적을 받아들일지, 아니면 그의 의견을 무시할지도 궁금하다.

중국 언론 '소후닷컴'은 8일(한국시간) "이반 브란코비치 감독이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맹비난난하면서 선수들의 실력은 형편없고, 수뇌부는 시대에 뒤떨어져 있다고 비난했다"면서 "이반코비치는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떠났지만 여전히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다시 한번 중국 축구를 비난했고, 그의 날카로운 비판은 팬들을 격분시켰다"며 브란코비치 감독의 인터뷰 내용에 주목했다.

'소후닷컴'에 따르면 이반코비치 감독은 "내 전술은 다른 리그에서 이미 검증됐지만, 여기(중국)에서는 선수들의 기술적인 능력이 부족해 전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중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기술적 역량이 부족한 탓에 선수들이 자신의 전술을 경기장 위에서 실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그들은 항상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다"면서 "예를 들면, 그들은 젊은 선수들이 훈련할 때 항상 빠른 성공만 추구하고 인내심은 부족하다"며 중국축구협회가 선수들의 성장 등 과정보다는 당장의 결과에만 목을 매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이 한창이던 지난해 2월 중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반코비치 감독은 승자승 원칙에 따라 한국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하며 중국을 간신히 3차예선으로 이끌었지만, 아시아의 강호들이 몰린 3차예선에서 결국 탈락했다.

3차예선에서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그리고 바레인과 같은 조에 묶인 중국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와 바레인을 연달아 꺾으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 대한 희망을 살렸지만, 끝은 좋지 않았다. 중국은 10경기에서 3승7패를 기록, 4차예선 진출 실패가 확정된 이후 치러진 바레인전에서 1-0 진땀승을 거두며 꼴찌를 면한 게 전부였다.

중국이 이반코비치 감독 체제에서 FIFA 랭킹이 94위까지 떨어졌고, 경기력이 이전보다 더 나빠졌다는 비판을 받은 탓에 이반코비치 감독 역시 좋은 평가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월드컵 3차예선에서 탈락할 경우 경질된다는 계약 조건에 따라 바레인전 이후 중국 축구대표팀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중국은 다음 월드컵을 위한 개혁을 외치며 자국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 출신인 주르예비치 감독에게 임시 감독을 맡기고 동아시안컵에 참가했다. 그러나 개막전이었던 남자부 1차전부터 졸전 끝에 한국에 0-3 대패를 당하며 굴욕을 당했다. 지금까지는 이반코비치 감독의 지적이 틀리지 않은 셈이다.

한편 이반코비치 감독은 서아시아 구단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후닷컴'은 일부 아랍에미리트(UAE)와 이란의 구단들이 이반코비치 감독 선임을 원하고 있다며 이반코비치 감독을 향한 타 구단들의 관심이 그의 비판에 대해 논란의 여지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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