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우디행 확률 70% 충격 보도…'벤치행+완장 박탈설' 토트넘 생활 종지부 위기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09 08:17:14 수정 2025-07-09 08:17:1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LAFC행을 거절했다고 알려진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의 향후 거취를 둘러싼 논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 이적설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및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의 관심도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다.

잔류 가능성 또한 열려 있지만, 팀 내 입지 변화와 구단의 리빌딩 기조를 고려할 때 손흥민의 거취는 사실상 갈림길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많다.




토트넘 전문 소식지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8일(한국시간) 보도에서 "손흥민이 LAFC의 제안을 거부했으며, 현재 가장 유력한 이적지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실제 영국의 대표적인 스포츠 베팅업체 '스카이벳'은 손흥민이 사우디 리그 팀으로 이적할 확률을 69.2%로 책정했다.

이는 수많은 베팅 항목 중 압도적인 수치이며, 토트넘을 떠날 경우 손흥민이 사우디를 택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사우디 클럽들의 제안은 단순한 영입 시도가 아닌 진지한 관심에 가깝다.

영국 '팀토크'는 "복수의 사우디 구단들이 손흥민에게 연봉 3000만 유로(약 482억원), 3년 계약 총액 9000만 유로(약 1446억 원)를 제안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액수는 아시아 선수 기준은 물론, 유럽 무대를 누빈 베테랑 선수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대우다.



영국 공영방송 'BBC'와 유력지 '더 타임즈' 역시 손흥민과 사우디 구단의 연결 가능성을 진지하게 다뤘다.

두 매체는 "사우디 클럽들이 손흥민의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적료 부담은 최소화하면서, 브랜드 가치와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사우디는 최근 몇 년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사디오 마네, 세르히오 라모스 등 유럽에서 전성기를 보낸 스타들을 대거 영입하며 자국 리그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 국부는 현재 자국 리그의 글로벌 중계권 확대와 스포츠 관광산업 육성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미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서 팬층이 두터운 스타다. 사우디 입장에서 손흥민은 단순한 축구 선수가 아닌 문화 콘텐츠 그 자체로 간주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 최고의 브랜드를 가진 선수인 손흥민이 사우디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완성시키는 마지막 조각이라는 것이 대부분 매체의 해석이다.



다만 손흥민이 당장 유럽을 떠나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이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여전히 유럽 별들의 무대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싶어 한다는 보도도 등장한 바 있다.

영국 현지에서 토트넘 관련 보도를 담당하는 '스퍼스웹'은 최근 "손흥민은 새로운 감독과의 호흡을 시험해보기 위해 토트넘에 잔류하고 싶어 한다"며 "챔피언스리그라는 무대를 포기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팀에 잔류하더라도 입지는 이전과 같지 않을 전망이다. 신임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젊은 자원들을 중심으로 팀을 재정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유망주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했으며, 공격수 마이키 무어의 성장도 구단이 기대하고 있는 핵심 중 하나다.

구단 내부 소식에 정통한 팟캐스트 '릴리화이트 로즈'의 진행자 존 웨넘은 최근 "손흥민은 이제 매 경기 선발로 나설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주장직도 다른 젊은 리더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흥민이 팀을 떠날 경우, 무어와 같은 차세대 스타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기에 긍정적인 점도 있다는 주장도 등장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9일 "손흥민의 이적은 마이키 무어에게는 희소식이 될 수도 있다"며 "무어는 여름 이적 가능성이 제기된 또 다른 선수다. 하지만 손흥민이 팀을 떠나게 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이는 무어가 적어도 한 시즌 더 잔류하도록 설득하는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이는 프랑크 감독에게 더 많은 전술적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매체는 "결국 토트넘 팬들에게 손흥민의 이적은 아쉬운 일이겠지만, 팀의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 FA컵 등 복수의 대회를 병행하는 토트넘으로선 선수단의 깊이가 절실하다. 손흥민의 공백은 젊은 자원들이 채울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이 분명하다.



일단 손흥민은 이번 주 중 토트넘 훈련에 복귀한 뒤 프랑크 감독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손흥민은 자신의 거취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이며, 이 면담 결과에 따라 이적 시장의 판도도 요동칠 전망이다.

손흥민은 지난 8일 33번째 생일을 맞았다. 토트넘은 공식 채널을 통해 "캡틴, 레전드, 손흥민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하지만 구단은 아직 손흥민과의 재계약 여부를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는 팀도 여전히 손흥민의 결정에 따라 미래를 조율하려 한다는 방증이다.

손흥민의 결정은 단지 개인 커리어의 분기점일 뿐만 아니라, 토트넘이라는 팀의 전술, 상징, 마케팅 전략에 모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이제 그의 선택은 구단의 미래까지 좌우할 수 있는 중심 변수가 됐다.

사진=연합뉴스/토트넘 홋스퍼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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