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소유권 논쟁 격화...UBI '파기' 조항이 불 지폈다
게임와이
입력 2025-07-08 21:46:29 수정 2025-07-08 21:46:29

스톱 킬링 게임즈(Stop Killing Games) 운동이 100만 명의 서명을 돌파하며 유럽 위원회에 정식 입법 제안을 할 수 있는 요건을 충족했다. 이 운동은 게임 서비스 종료 후에도 사용자가 게임을 계속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는 책임 있는 서비스 종료를 요구하는 캠페인이다. 그런데 이러한 움직임 한복판에서 UBI소프트의 이용자 라이선스 계약서(EULA)가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스톱 킬링 게임즈(Stop Killing Games) 운동이 100만 명의 서명을 돌파하며 유럽 위원회에 정식 입법 제안을 할 수 있는 요건을 충족했다. 

UBI의 최신 EULA는 게임이 서비스 종료되거나 계약이 해지될 경우 사용자가 소유한 게임의 모든 복사본을 즉시 파기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용자는 어떤 이유로든 계약이 종료되면 즉시 해당 제품을 언인스톨하고 소유하고 있는 모든 게임 복사본을 파기해야 한다"는 조항이 바로 그것이다.

이 조항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격렬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스톱 킬링 게임즈 운동 지지자들은 이를 게임 소유권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게이머들이 돈을 내고 구매한 게임을 강제로 파기하라는 것은 디지털 소유권의 근본적인 개념을 흔드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조항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격렬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스톱 킬링 게임즈 운동 지지자들은 이를 게임 소유권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흥미롭게도 이런 조항은 UBI만의 독특한 것이 아니다. 엘더 스크롤 4: 오블리비언 리마스터드,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등 다양한 게임의 EULA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찾을 수 있다. 파스모포비아 개발자는 과거 같은 지적을 받았을 때 볼더스 게이트 3,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등을 예로 들며 이는 EULA가 있는 모든 게임에서 일반적인 조항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렇다면 왜 하필 UBI가 집중 포화를 받고 있는 것일까. 타이밍의 문제다. 스톱 킬링 게임즈 운동이 절정에 달한 시점에서 유비아이의 EULA가 새롭게 주목받으면서 운동 지지자들에게 완벽한 반대 사례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유럽 게임업계 로비 단체인 비디오 게임즈 유럽(Video Games Europe)은 스톱 킬링 게임즈 운동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보안 문제와 책임 소재를 이유로 프라이빗 서버 허용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주장했다.


유럽 게임업계 로비 단체인 비디오 게임즈 유럽(Video Games Europe)은 스톱 킬링 게임즈 운동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재 스톱 킬링 게임즈 운동은 서명 인원 125만 명을 돌파했으며, 가짜 계정에 의한 무효 서명을 보완하고자 140만 명을 목표로 서명 운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는 유럽 시민 이니셔티브 제도를 통해 유럽 위원회에 직접 법안 마련을 촉구할 수 있는 기준을 훨씬 넘어선 수치다.
업계 로비 단체는 정책 입안자들과 운동 지도자들 간의 대화를 제안하고 있어, 앞으로 게임 소유권을 둘러싼 본격적인 논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유비아이의 EULA 조항은 이 논쟁에서 구체적인 쟁점을 제공하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