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앞바다서 대형 참다랑어 무더기로 잡혀…"기후변화 영향"(종합)
연합뉴스
입력 2025-07-08 17:04:38 수정 2025-07-08 17:04:38


영덕 앞바다에서 잡힌 참다랑어(영덕=연합뉴스) 8일 경북 영덕 앞바다에서 잡힌 대형 참다랑어(참치)가 강구수협 위판장 앞에 놓여 있다. 2025.7.8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ds123@yna.co.kr

(영덕=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영덕 앞바다에서 이례적으로 대형 참다랑어(참치)가 잇따라 무더기로 잡혔다.

8일 영덕군과 영덕 강구수협에 따르면 이날 영덕 강구면 앞바다에서 정치망 어장의 그물에 최대 150㎏에 이르는 대형 참다랑어 약 1천300마리가 걸렸다.

이 물고기는 대부분 가축 사료로 활용된다.

이미 올해 영덕에 배정된 참다랑어 물량 47.28t(톤)이 거의 다 찼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6일에도 영덕 강구면 삼사리 앞바다에서 정치망 어장의 그물에 길이 1∼1.5m, 무게 30∼150㎏ 참다랑어 70마리가 걸렸다.

이 참다랑어는 수협에서 ㎏당 1만4천원에 위판됐다.

영덕서 잡힌 대형 참다랑어[영덕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덕 앞바다에서 참다랑어가 잡히기는 했지만 무게가 통상 10㎏ 안팎에 불과했다.

최근 들어 대형 참다랑어가 종종 잡혔지만 대형 참다랑어가 한꺼번에 많이 잡힌 것은 드문 일이라고 영덕군은 밝혔다.

영덕군과 어업인들은 해수 온도 변화 등으로 참다랑어 포획량이 늘어나는 만큼 어획 할당량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영덕군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대형 참다랑어가 영덕에도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일이 더 자주 나타날 것 같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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