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문채영 기자) 가수 에녹이 가족사를 털어놨다.
8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가수 에녹이 출연했다.
에녹은 "사실 기독교 선교단에 오랫동안 있었다. 평생 그 일을 해야 된다는 사명감을 시작했다"라며 과거 선교단에 있었다고 밝혔다.
엄지인이 "선교단체가 경제적으로 뒷받침되지 않는 게 사실이다"라고 말하자, 에녹은 "맞다. 월급이 나오지 않는다. 하필 사회 초년생 선교단 생활을 할 때 집이 많이 어려워졌다. 온갖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다"라며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에녹은 "그때 아버지께서 암이라는 큰 병을 얻으셨다. 위암 말기였다. 말기면 온몸에 많이 퍼진다. 나중에 수술까지 하셨는데 '임종 예배'라고 돌아가시기 직전에 하는 예배까지 했다. 그럴 정도로 많이 위독하셨다"라며 당시 아버지의 상태를 설명했다.
에녹은 "그런데 참 감사하게도 의사 선생님은 '아무리 수술을 해도 1~2달을 못 넘기다'고 하셨는데, 지금까지도 생존해 계시다. 거의 15년이 지났다. 저한테는 가장 큰 기적 같은 일이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고백했다.
또 "아버지께서 IMF로 회사에서 나오시면서, 어떻게든 경제적으로 받침을 해주시려고 많이 애를 쓰셔서 병을 얻으신 것 같다"라며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공개했다.
사진=KBS 1TV 방송화면
문채영 기자 chaeyoung20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