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안보실장 협의 호재…삼성重, 실적개선 기대에 목표가 줄상향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한미 안보실장 회동에서 양국이 조선업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8일 조선주가 일제히 올랐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전장 대비 6.85% 오른 1만7천3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8.27% 강세로 1만7천500원을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이어갔다.
HD현대중공업[329180](3.18%), 한화오션[042660](3.79%), HD한국조선해양[009540](1.75%), HD현대미포[010620](1.55%), HJ중공업[097230](1.50%)도 줄줄이 올랐다.
이는 이날 미국을 방문 중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마크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안보실장 협의에서 양국 조선 분야 협력을 논의하면서 관련 수혜 기대감이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양측은 한미 조선 분야 협력과 관련해 정부, 업계 등 다양한 영역의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실질적이고 상호호혜적인 협력 방안 도출의 관건인 만큼 이 분야에서 긴밀히 조율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올해 2분기 호실적에 이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도 삼성중공업의 주가 상승 재료가 됐다.
이지니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분기 영업이익이 1천78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3분기부터 저가 수주 물량이 해소되면서 마진 개선 폭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1만7천원에서 2만2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목표가를 1만9천원에서 2만원으로 올리면서 "100% 선물 환매도-매수의 환헤지로 최근 환율 하락에 영향이 없고, FLNG(부유식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 수주와 실적 기여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독보적 경쟁력을 가진 분야인 FLNG 수주가 올해 수주 목표 달성 가시성을 높여준다"며 목표가를 1만8천원에서 2만600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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