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그룹 더보이즈가 반등에 나선다.
더보이즈는 오는 28일 미니 10집 '에이이펙트(a;effect)'를 발매한다. 이번 컴백은 지난달 주학년의 팀 탈퇴 후 처음으로 펼쳐지는 공식 활동이다. 여기에 맏형 상연이 지난 3월 입대함에 따라 9인 체제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월 8~10일에는 서울 KSPO돔에서 네 번째 월드 투어 '더 블레이즈(THE BLAZE)'를 시작한다. 이번 투어는 서울을 비롯 나고야, 요코하마, 고베, 도쿄,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타이베이, 방콕 등 9개 지역을 비롯해 더 많은 도시에서의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컴백과 새 월드투어까지, 하반기에도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더보이즈. 하지만 팀을 둘러싼 잇단 잡음에 대중의 시선은 복잡하기만 하다. 팬들의 우려도 여전하다.

지난달 18일 주학년이 일본 도쿄의 한 프라이빗 술집에서 전 AV 배우 아스카 키라라와 사적인 만남을 가졌다는 보도가 나왔고,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주학년의 탈퇴를 알렸다.
주학년은 해당 술자리 동석은 인정했으나 성매매 등 불법 행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팀을 탈퇴한 사실이 없고 전속계약 해지에 동의한 바가 없으며 소속사 측이 20억 원 이상의 배상을 요구한 사실을 폭로했다. 이후로도 SNS를 통해 입장을 표명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주학년을 성매매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조사해달라는 고발장이 접수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주학년은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위반(성매매) 혐의에 대해 불송치 처분을 받았다. 고발인의 고발이 인터넷 기사에 근거한 것으로 수사를 개시할 구체적인 사유나 정황이 불충분하다는 것.

주학년과 아스카 키라라의 만남이 보도된 당일, 더보이즈 전 멤버는 팬 소통 플랫폼 '프롬'을 통해 장문의 메시지를 남겼다. 멤버들은 "얼마나 마음이 무겁고 혼란스러웠을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앞으로 더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겠다", "앞으로 더 본업에 충실하고 더비(팬덤명)들이 이런 일들로 마음 쓰지 않게 꼭 잘하겠다" 등의 말로 팬심 달래기에 나섰다.
당시 주학년 논란뿐만 아니라 앞서 배우 신시아와 열애설이 불거진 주연과 인성 논란이 거론됐던 선우 등 팬덤 분위기가 뒤숭숭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됐다.
지난 3월 정규 3집 '언익스펙티드(Unexpected)'로 초동 판매량 74만 장을 돌파하며 네 번째 하프 밀리언 셀러를 달성, 확실한 성장세를 입증한 더보이즈. 그룹 활동의 제2막을 힘차게 열어젖혔지만 난데없는 논란들로 여러모로 아쉬움을 남겼다.
논란 후 첫 컴백을 앞둔 더보이즈가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또 한번 커리어 하이를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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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