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무사 만루 '헛스윙 삼진'→내야안타→행운의 쐐기 타점…SF, 3-1 승 '3연승'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08 14:32:02 수정 2025-07-08 14:32:02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아쉬움과 행운이 교차한 하루였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1안타 1삼진 1타점을 빚었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 7일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결장하며 휴식을 취한 이정후는 이날 곧바로 선발 명단에 복귀했다. 2회 무사 만루 찬스서 헛스윙 삼진을 떠안았지만 4회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8회 1사 1, 3루에선 1루 땅볼을 친 뒤 3루 주자 맷 채프먼의 득점으로 운 좋게 타점을 올렸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3로 유지됐다. 샌프란시스코는 3-1 신승으로 3연승을 달렸다.

이날 홈팀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맷 채프먼(3루수)~윌머 플로레스(1루수)~케이시 슈미트(2루수)~이정후(중견수)~루이스 마토스(우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랜던 룹이었다.

선발 룹이 5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 투수 4명이 구원 등판해 승리를 합작했다. 타일러 로저스가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카밀로 도발이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선 채프먼이 3안타로 앞장섰다. 슈미트와 이정후가 1안타 1타점씩 보탰다.

원정팀 필라델피아는 트레이 터너(유격수)~카일 슈와버(지명타자)~브라이스 하퍼(1루수)~알렉 봄(3루수)~닉 카스테야노스(우익수)~막스 케플러(좌익수)~J.T. 리얼무토(포수)~브라이슨 스탓(2루수)~브랜든 마쉬(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크리스토퍼 산체스였다.

산체스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득점 지원이 부족해 노 디시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오리온 커커링이 ⅓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회초 2사 후 하퍼가 우전 안타를 쳤다.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1회말 산체스는 삼자범퇴를 뽐냈다.

룹도 2회초 삼자범퇴로 기세를 높였다.

2회말 채프먼의 좌전 안타, 플로레스의 우전 안타, 슈미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이정후가 첫 타석을 맞이했다. 볼카운트 2-2서 산체스의 6구째, 139km/h 체인지업에 헛스윙해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후속 마토스의 유격수 땅볼에 샌프란시스코가 1-0을 만들었다. 평범한 타구였으나 유격수 터너가 공을 포구하지 못해 2루에서만 주자를 아웃시켰다. 이어 베일리의 3루 땅볼로 이닝이 종료됐다.

3회초 1사 후 마쉬가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 두 타자는 범타에 그쳤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데버스가 우전 안타를 쳤다. 아다메스의 우익수 파울플라이 후 채프먼의 중견수 방면 인정 2루타로 2사 2, 3루. 플로레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4회초 하퍼의 볼넷, 케플러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 등으로 2사 1, 2루. 리얼무토가 3루 땅볼로 돌아섰다.

4회말 1사 후 이정후의 타석이 돌아왔다. 이정후는 볼카운트 1-2서 산체스의 4구째, 139km/h 체인지업을 조준해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생산했다. 좌전 안타성 깊은 타구에 유격수 터너가 공을 잡았지만 1루로 송구하지 못해 안타가 됐다. 후속타 불발로 더 나아가진 못했다.

5회초 선두타자 스탓이 2루타로 득점권에 들어섰다. 마쉬의 2루 땅볼로 1사 3루. 룹의 폭투에 스탓이 득점해 1-1 동점이 됐다. 터너의 중전 안타 후 슈와버와 하퍼가 범타로 물러났다.

5회말 2사 후 아다메스가 좌전 2루타를 때려냈지만 채프먼의 헛스윙 삼진으로 3아웃이 채워졌다.




6회초 투수 라이언 워커가 구원 등판해 삼자범퇴를 선보였다.

6회말 슈미트의 우전 안타 등으로 1사 1루. 이정후가 타석에 섰다. 산체스의 초구, 153km/h 싱커를 받아쳐 2루 땅볼에 그쳤다. 슈미트가 2루에서 아웃되고 이정후는 1루에 안착했다. 마토스의 3루 땅볼로 3아웃이 됐다.

7회초엔 투수 조이 루체시가 출격했다. 리얼무토의 우전 안타, 스탓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루체시는 후속 두 타자를 범타로 요리했다.

산체스의 7회말은 삼자범퇴였다.

8회초 로저스가 구원 등판했다. 슈와버의 우전 안타 후 후속 세 타자를 범타로 정리했다.

8회말엔 커커링이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아다메스의 몸에 맞는 볼, 채프먼의 우전 안타, 플로레스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슈미트가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추가해 팀에 2-1을 안겼다.

후속 이정후는 1사 1, 3루서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1-2서 커커링의 5구째, 140km/h 스위퍼를 조준해 1루 땅볼을 쳤다. 1루수 하퍼가 홈에 송구했으나 채프먼이 먼저 득점에 성공하며 이정후의 타점이 올라갔다. 점수는 3-1. 필라델피아는 투수 맥스 라자를 기용해 불을 껐다.

9회초 도발이 마운드에 올라 두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REUTERS, AP, EPA/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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