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사업, 수출 확대에 실질 성과"
연합뉴스
입력 2025-07-08 13:11:27 수정 2025-07-08 13:11:27
정부지원 사업 참여 수출기업, 비참여 기업보다 수출액 11.2%↑


정부 지원사업의 수혜 시 기업성과·수출액 증가 효과[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보고서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정부가 지원하는 금융·기술·인력·판로 개척 등 사업에 참여한 수출 기업의 수출액이 비참여 기업에 비해 1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8일 '정부 지원 사업의 수출 기업 성과 영향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사업이 수출 확대에 실질적인 성과를 가져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의 각종 지원 사업에 참여한 수출 기업은 비참여 기업보다 매출액의 경우 5.7%, 수출액은 1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통계청 기업통계등록부와 관세청 통관 수출입 자료를 이용해 중소·중견 수출기업 2천40개사의 2018∼2022년 데이터를 활용해 진행됐다.

정부 지원 사업은 수출 기업의 시장 다변화와 제품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 지원 수혜 기업은 비수혜 기업 대비 수출국과 품목 수에서 각각 0.45개, 0.68개 늘어났다.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정부 지원 사업의 효과는 더욱 두드러졌다.

소기업의 정부 지원에 따른 수출 증대 효과는 비수혜 기업 대비 12.7% 높게 나타났다. 이는 중기업(4.3%)이나 중견기업(2.3%)의 효과를 큰 폭으로 앞지른 것이다.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사업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 대비 규모와 사업 수 측면에서 모두 확대됐다.

무협의 실증 분석 결과 정부 지원금이 1% 늘어날수록 수혜 기업의 수출액은 0.009%, 수출국 및 품목 수는 0.04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지원금 확대 효과는 1∼2년 후에도 유지되는 등 중장기 성과도 확인됐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한국무역협회 심혜정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지원 사업은 자체 역량만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큰 중소기업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며 "향후 지원 사업의 내실화와 함께 기업의 성장 단계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지속 성장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wi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