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홍대선 역위치 '레드로드→홍대입구역사거리' 바꿔야"
연합뉴스
입력 2025-07-08 10:10:22 수정 2025-07-08 10:10:22
마포구 "레드로드에 역사 만들면 보행안전 위협…공사기간 상권 위축"


7일 대장홍대선 레드로드 역사 반대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박강수 구청장[마포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지난 4일 국토교통부와 서울특별시, 서부광역메트로에 대장홍대선의 홍대입구역 역사 예정지를 변경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8일 밝혔다.

대장홍대선은 부천 대장 신도시와 마포구 홍대입구역을 잇는 총연장 21㎞의 광역철도 노선인데, 홍대입구역 역사 위치가 레드로드 R1과 R2 사이로 계획된 데 따른 것이다.

구는 공문에서 예정된 역사 위치가 버스킹과 문화행사가 열리는 매우 혼잡한 곳인 만큼 공사로 보도 폭이 축소되면 보행안전에 위협이 되고 장기 공사로 인한 상인들의 영업 손실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역사 위치를 홍대입구역 사거리 방향으로 이전할 것을 구는 요청했다.

이와 관련, 구는 지난 7일 레드로드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열린 '대장홍대선 레드로드 역사 반대 비상대책 회의'에서 예정된 역사 위치가 지역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며 강경한 반대의 입장을 표명했다.

상인회가 주관한 이 회의에서 구는 공사가 진행되면 약 6년간 접근성 저하와 환경 변화로 상권이 심각하게 위축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상인회 등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

박강수 구청장은 "대장홍대선 사업이 레드로드 상권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충분한 소통과 현실성 있는 설계가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며 "구는 주민과 소상공인의 삶이 침해되지 않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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