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숙 "'뽕' 촬영 때 대본에 없던 수위에 울다시피…결국 대역까지" (짠한형)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08 08:49:54 수정 2025-07-08 08:49:54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이미숙이 영화 '뽕'의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 7일 '짠한형 신동엽' 유튜브 채널에는 '내가 연하만 좋아한다고?! 소문 시원하게 정리하고 간 미숙 씨!'라는 제목의 '짠한형' 100회 영상이 게재됐다.

신동엽은 이날 게스트로 나선 이미숙의 출연작 '뽕'을 언급하면서 "아직도 기억나는 게, 감독한테 '왜 여기서 노출신을 찍어야 하냐'며 따박따박 대들더라. 그 때는 배우가 감독한테 그러는 문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미숙은 "시나리오에는 되게 간단하게 쓰여있다. 그래서 그 때 여배우들이 계약하기 전에 하는 게 '베드신 어디까지에요 수위가?' 하는 거였다. '남자랑 별장에 간다', '벽난로가 활활 타오르고 있다', '맞잡은 두 손' 이게 끝이었다"면서 "그리고 그 안에 어마어마한 비밀이 숨어있는 거다. 전라도 나오고 거기서 별게 다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읽으면 배우들이 안 하니까 간단하게 쓰여있는 거다. 감독의 예술이다 이거지"라면서 "그래서 '뽕' 찍을 때 진짜 많이 싸웠다. 못하겠다고 했더니 결국에는 대역을 쓰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 그거 찍느라고 시골에 3개월을 가서 아예 나오지를 못했다. 그때 스물 몇 살이고 겨혼도 하기 전이었다. 이대근 선생님의 농후한 입담과 그런 거를 못 견디겠는 거다"라면서 "보쌈마을이라고 차 타고 1시간 30분 정도 들어가야 하는 완전 산골이다. 초가집에서 지냈는데 지네 나오고 장난 아니었다. 거기다 갖다 박아 놓고 대근 아저씨가 '아이 미숙이' 이래서 '선생님 목소리 그렇게 하지 마!' 했었다"고 회상했다.

이미숙은 "그 때 울다시피 했다. 그랬더니 자기들끼리 찍었더라. 내가 방 닦는 신이 있는데, 엉덩이를 들고 닦았으면 좋겠다는 거다. '엉덩이를 왜 들어?' 했다. 몸빼 바지 같은 거 입고 그 신만 찍었다. 그랬더니 나중에 보니까 문밖에서 대근 아저씨가 보고 있더라. 근데 너무 웃긴 게 (바지에) 옥수수를 넣고 촬영했더라"고 밝혀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 "지금 하면 진짜 잘 하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짠한형 신동엽'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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