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우승 주역' 감독·단장 동시 경질, 왜?…"팬들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 새로운 에너지 필요해"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07 22:11:32 수정 2025-07-07 22:11:32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가 데이브 마르티네즈 감독, 마이크 리조 단장을 경질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 "워싱턴이 마르티네즈 감독, 리조 단장을 경질했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를 마친 뒤 "마이크 드바톨로 워싱턴 수석 부사장 겸 부단장이 임시 단장을 맡고, 8일 중으로 감독 대행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르티네스 감독과 리조 단장은 2019년 워싱턴 구단 역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인물이다.

2018년 워싱턴 지휘봉을 잡은 마르티네스 감독은 올 시즌까지 구단 사령탑 역대 최다승(500승622패)를 기록했다. 리조 단장은 2009년부터 워싱턴 단장으로 활동했으며, 2013년부터는 구단 야구 운영 사장을 겸직했다.

하지만 워싱턴은 2020년 이후 이렇다 할 결과물을 만들지 못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고, 올 시즌에도 37승53패(0.411)로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 결국 워싱턴은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감독과 경질을 모두 경질했다.

MLB.com은 "워싱턴은 6월 한 달간 7승19패에 그친 뒤 이번 결정을 내렸다. 워싱턴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전력의 핵심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특히 이번 결정은 구단이 2025년 MLB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상황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설명을 발표한 마크 러너 워싱턴 구단주는 "워싱턴 구단을 대표해 마르티네스 감독, 리조 단장의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두 사람은 워싱턴에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가져다준 영웅"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르티네스 감독은 언제나 야구에 대한 열정과 선수들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길 바란다. 리조 단장은 팀이 월드시리즈 우승팀으로 거듭나는 과정에 있어서 중요한 인물이었다. 리조 단장의 리더십은 우리 팀의 정체성을 만들어줬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워싱턴은 두 사람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변화가 필요한 시기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러너 구단주는 "최근 성적은 팀,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금은 팀 입장에서 중요한 시기로, 새로운 접근과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드바톨로는 똑똑하고 생각이 깊은 경영자다. 드래프트와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AP, Imagn Images/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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