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국내에서 처음으로 쌍둥이로 태어난 에버랜드 자이언트판다 자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7일 두 돌 생일을 맞았습니다.
지난해 4월 중국 쓰촨성 워룽 선수핑 기지로 거처를 옮긴 푸바오의 동생 판다들입니다.
에버랜드는 이날 오전 판다월드에서 강철원, 송영관 등 판다 주키퍼들과 사전 초청된 고객들이 함께 모여 쌍둥이 판다 자매의 두돌을 축하하는 생일잔치를 열어줬습니다.
2023년 7월 7일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각각 180g, 140g으로 태어난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현재 체중은 둘 다 약 70kg으로 2년 만에 몸무게가 440배나 증가했습니다.
이번 생일은 쌍둥이 판다가 엄마 아이바오와 함께 보내는 마지막 생일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태어난 지 보통 1년 반에서 2년이 지나면 엄마에게서 독립하는 판다 특성상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도 아이바오의 곁에서 함께 지낼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날 생일을 맞은 두 딸과 함께한 엄마 아이바오는 마치 이별 준비라도 하는 것처럼 딸들을 꼭 끌어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판다 할부지' 강철원 주키퍼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건강하게 길러준 육아만렙 엄마 아이바오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며 "어른 판다로 더욱 성장하기 위한 쌍둥이들의 홀로서기 도전이 시작될 예정이니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제작: 진혜숙·변혜정
영상: 에버랜드 제공·로이터·연합뉴스TV
je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