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전 축구선수 김영광이 의사 아내로부터 은근한 무시를 받는다고 토로했다.
5일 방송된 MBN '동치미'는 '잘난 남편 살아보니 쓸모없더라'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전 축구선수 김영광은 '잘난 배우자에게 무시당했던 적이 있냐'는 질문에 "절대 무시를 했다고 생각은 안 하는데 은근히 무시한다. 와이프만 해도 괜찮은데 저희 딸들도 (은근히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와이프가 저와 결혼하고 나서 의사가 됐는데 그때 지식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둘이 좋으면 되니까 만났다. 그 전까지는 경험을 못 했다"고 말했다.

김영광은 "아이들이 태어나고 숙제라는 문제를 맞닥뜨렸다. 와이프가 애들 숙제를 채점해 주는데 애들이 틀릴 수도 있지 않나. 좋게 말하면 좋은데 '이걸 못해? 이걸 못하는 거야?'라고 한다. 제가 '여보, 애들에게 긍정적으로 말해줘야지'라고 하면 '오빠 이거 알아?'라고 한다. 마음은 아픈데 정말 모르겠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첫째가 중학교 2학년, 둘째가 초등학교 5학년이라는 김영광은 "애들이 그걸 보지 않았나. 엄마가 없어서 숙제를 저한테 들고 오다가 눈 마주치면 '아빠는 모르지?'라고 한다. 아빠는 모든 머리를 축구에 쏟아서 그렇다고 이야기를 해준다. 요즘은 AI가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한편 1983년 생인 김영광은 2010년 3살 연하의 피부과 의사 아내와 결혼해 딸 둘을 두고 있다.
사진 = MB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