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축구, 충격과 공포! '골골골골골골' 말레이전 6-0 대승 챙겼다…3경기 26골 폭발→전승으로 여자아시안컵 본선행 확정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06 08:05:41 수정 2025-07-06 08:05:41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는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이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6-0 대승을 거두며 여자아시안컵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북한은 조별리그에서 치른 3경기에서만 총 26골을 쏟아내는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자신들이 아시아 최강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앞서 북한은 타지키스탄과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각각 10골씩 터트린 데 이어 조별리그 연승을 달리던 말레이시아와의 조 1위 결정전에서도 6골을 쏟아내면서 H조 선두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북한은 5일(한국시간)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 예선 H조 3차전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조별리그 1차전과 2차전에서 타지키스탄, 팔레스타인을 차례대로 만나 연달아 10-0이라는 스코어를 작성하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선보인 북한은 자신들과 마찬가지로 H조에서 연승을 거두면서 조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던 말레이시아를 상대로도 다득점 승리를 챙겼다.



2026 AFC 여자아시안컵 예선에서는 34개 국가가 8개 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르는데, 각 조의 1위 팀만 본선에 진출하기 때문에 이번 경기가 북한과 말레이시아 모두에게 상당히 중요했다. 득실차에서는 북한이 크게 앞서가고 있었으나, 말레이시아가 북한전에서 승리한다면 조 1위가 확정되기 때문에 순위 역전을 기대할 만한 이유는 충분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는 압도적인 기량 차이에 무너졌다.

북한은 전반 38분 김혜영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유정명, 김경영 등이 득점에 가세하며 후반전에만 6골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해냈다. 말레이시아는 주포인 인탄 사라 아니사 줄가플리 등을 앞세워 반격을 시도했으나 북한을 상대로 주도권을 가져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북한이 말레이시아전에서 승리한 뒤 여자 아시안컵 본선행을 확정 짓자 AFC는 공식 채널을 통해 "북한이 말레이시아를 제치고 H조 1위로 올라서며 2026 여자아시안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며 북한의 대회 본선 참가 소식을 알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중국(94위)보다도 한참 낮은 118위에 위치한 남자 축구와 달리 북한의 여자 축구는 전 세계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자랑한다. 지난달 기준 두 계단 떨어져 21위로 내려간 한국 여자 축구 역시 수준이 절대 낮은 것은 아니지만, 북한 여자 축구의 위상은 전 세계가 알아주는 정도다. 



북한 여자 축구는 현재 FIFA 랭킹 9위로, 미국, 스페인, 독일, 브라질 등 전통의 강호들과 함께 '톱 10'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시아 국가 중 북한보다 높은 FIFA 랭킹을 보유한 국가는 역시 여자 축구 강호로 불리는 일본(7위)이 유일하다. 한국과의 '남북 대결'에서도 단 한 번밖에 진 적이 없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으로서는 북한 여자 축구의 선전이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한국은 지난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다음 아시안컵 본선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지만, 북한이 좋은 기세로 본선까지 진출한다면 대회에서 높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는 한국에 큰 위협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지난 대회 우승팀인 중국과 3위를 차지했던 일본 등도 마찬가지다. 

한국은 여자 축구에서 북한 상대로 단 1승만을 거뒀고, 무려 16패를 적립하며 절대적 열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북한을 꺾은 것은 무려 20년 전이었던 2005년 동아시안컵 1-0 승리가 마지막이다.


사진=AFC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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