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와 BTS 슈가의 '955억' 투자, 일본도 주목…"애슬레틱스 새 야구장 계약 체결"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05 12:47:33 수정 2025-07-05 12:47:33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미국 메이저리그 애슬레틱스에 거액의 투자를 결정한 부분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일본 매체 '히가시 스포 웹'은 4일 "한국 야구의 전설 박찬호가 글로벌 아이돌 그룹 'BTS'의 멤버 슈가와 함께 애슬레틱스에 투자할 예정이다"라며 "박찬호의 스포츠 매니지먼트 에이전시 '팀61'이 오는 2028년 개장 예정인 애슬레틱스 새 야구장에 7000만 달러(약 955억원)를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또 "박찬호는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다. 빅리그에서 총 124승을 거두고 아시아 투수 통산 최다승을 기록했다"며 "2011년에는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애슬레틱스는 현재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 이전을 추진 중이다. 지난 6월 24일에는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역사적인 야구장 기공식을 했다.



애슬레틱스의 새 야구장 건설에는 무려 17억 5000만 달러(약 2조 4000억원)라는 엄청난 건설 비용이 투입된다. 총 3만 3000석 규모의 야구장이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첫 삽을 떴다.

박찬호와 슈가는 애슬레틱스 새 야구장 건설에 '팀 61'은 BTS의 멤버 슈가 등 사업 파트너들과 함께 사모펀드를 조성, 애슬레틱스가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를 마치면 애슬레틱스 구단 지분의 약 2~3%를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73년생인 박찬호는 한양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1994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LA 다저스에 입단,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텍사스 레인저스(2002~2005),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005~2006), 뉴욕 메츠(2007)를 거쳐 2008년 다저스에서 1년을 더 보냈다.

박찬호는 이후 필라델피아 필리스(2009), 뉴욕 양키스(2010)와 피츠버그 파이리츠(2010)까지 빅리그 커리어를 쌓았다.

현역 시절 메이저리그 여러 구단에 몸 담았지만 애슬레틱스와는 큰 인연이 없었다. 



박찬호가 쌓은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은 아직까지 어떤 아시아 투수들도 도달하지 못했다. 일본의 다르빗슈 유가 지난해까지 110승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부상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애슬레틱스는 1968년부터 오클랜드를 연고지로 사용했지만, 인근 구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보다 팬층이 엷고 오클랜드시의 열악한 지원 속에 구단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 이전을 결정했다. 새 야구장 완공 전까지 올 시즌부터 새크라멘토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존 피셔 애슬레틱스 구단주는 "이제 우리는 라스베이거스 팀"이라며 "지역팀으로서 가장 어린 팬들의 마음부터 사로잡겠다. 아이들이 좋아하면 부모들도 찾아오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인구 통계나 관광산업, 다른 프로팀의 예를 살펴보면 라스베이거스는 이상적인 스포츠 시장"이라며 "애슬레틱스가 이곳에서 분명히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애슬레틱스는 미국프로풋볼(NFL) 팀인 레이더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골든나이츠,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에이시스에 이어 라스베이거스의 네 번째 프로 구단이 될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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