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방송인 안선영이 아들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 캐나다로의 이주를 알렸다.

4일 유튜브 이게 바로 안선영 채널에는 '저 안선영 이제 한국 떠납니다 | 캐리어 짐싸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안선영은 수많은 캐리어에 둘러싸인 채 영상을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한 건 아닌데 오늘 처음 이 자리에서 중대발표를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안선영은 "방송 데뷔 26년차, 창업 8년차, 그리고 바로 엄마 10년차다. 이 세가지 중 가장 저의 인생을 많이 차지한 게 바로 방송인 안선영이다. 지난 26년 동안 한번도 쉬어본 적이 없다. 어찌 보면 제 생방 커리어의 가장 정점에 와 있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다행히 많이 사랑해주시고 하는 제품마다 잘 돼서 제가 그동안 꿈꿔왔던 많은 것들이 목전에 와 있는 상황에서, 제가 과감하게 모든 커리어를 접고 캐나다로 이사를 가기로 했다"고 깜짝 발표하며 울컥했다.

안선영은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 희대의 드라마 주인공 해본 것도 아니고 작고 작게 쌓아왔다. 연예인 느낌보다 생계형 방송인 느낌이 강한데, 생방송에 있어서만큼은 고비용을 창출하는 위치까지 왔다"며 "모든 걸 포기한 건 서바로 이름 세 글자다"라고 아들을 위한 일임을 밝혔다.

안선영은 "바로가 운동을 자기 삶처럼 열심히 하는 아이다. 캐나다는 아이스 하키이지 않나. 유스 하키팀 중에서도 캐나다 현지 어린이들도 들어가기 힘든 팀에 입단 테스트를 봤는데 13명 뽑는데 뽑혔다"며 "'한국에서도 하키는 할 수 있지만 엄마는 한국을 떠나면 방송을 다시 못할 수도 있다' 설득했는데, 바로가 '이건 나의 꿈이다', '엄마랑 같이 못가면 하숙집이라도 갈 수 있다' 의지를 보여서 제가 일을 그만두는 걸로 했다"고 이야기했다.

안선영은 "제가 원래 꿈꾸던 삶이 2,3년 정도 후 디지털 노마드하는 거였다. 생방송 세일즈 전문 호스트로서 정점을 뒤로하고 디지털 노마드로 새로운 인생 하려 했다"며 새로운 도전이 조금 당겨졌을 뿐임을 암시했다. 이어 안선영은 "20일 이내에 출국한다"며 캐나다로 가져갈 짐을 쌌다.



한편, 안선영은 2000년 MBC 11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2013년 3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해 2016년 아들을 낳았다.

그는 현재 방송인 겸 쇼호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홈쇼핑에 출연한 초창기 연예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그는 지난해 방송에서 홈쇼핑 누적 판매 1조 원을 달성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20년이 넘게 쇼호스트로 활동한 안선영은 "사실 홈쇼핑 매출 1조 원은 진작에 넘었다. 함께한 4개 브랜드가 상장했다"고 이야기한 바. 스스로도 "커리어 정점"이라고 밝힌 시기, 아들을 위해 큰 결심을 한 그에게 많은 이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안선영 유튜브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