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1주년 생일 맞은 로드나인..."이용자 의견 반영과 장기적 가치에 집중"
게임와이
입력 2025-06-30 09:00:00 수정 2025-06-30 09:00:00
'장기 서비스·글로벌 공략' 의지 내비쳐

(왼쪽부터)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한재영 이사, 엔엑스쓰리게임즈 김효재 PD / 게임와이 촬영

스마일게이트와 엔엑스쓰리게임즈가 지난 24일, 분당 퍼스트타워 렉처홀에서 열린 ‘로드나인 1주년 미디어 그룹 인터뷰’를 통해 향후 서비스 계획과 지난 1년의 성과를 공개했다. 행사에는 스마일게이트 한재영 이사(서비스 개발 총괄)와 엔엑스쓰리게임즈 김효재 PD(개발총괄 이사/프로듀서)가 참석해 2026년 상반기까지 로드맵, 글로벌 전략, 과금형 BM 논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엔엑스쓰리게임즈 김효재 PD (개발총괄 이사, 프로듀서)

이번 행사에서 발표된 2026년 상반기 대표 콘텐츠로는 100인 배틀로얄, 마을 침공전, 대규모 경쟁 PvP, 대규모 협동 PvE, 호문 레이싱 등이 제시됐다. 100인 배틀로얄은 보정을 거쳐 투입되며 익명 기반으로 실력, 순발력, 판단력, 운과 전략의 본질적 재미를 강조한다. 마을 침공전은 매주 1회 대륙 전역 마을에 몬스터가 침공하고 유저들이 방어에 나서는 방식으로, 서버 단위의 연대감과 협력을 유도한다. 실패 시 일시적으로 마을 기능이 제한되며, 성공 시 보상이 주어진다.

호문레이싱은 유전자 기반 육성과 간접 경쟁을 결합한 콘텐츠다. 사전 세팅을 통한 자동 진행, 예측 불가 변수, 세팅과 운 요소를 통해 단순 수치가 아닌 다양한 전략이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이 밖에도 신규 마스터리 스킬, 신규 필드와 던전, 25인 레이드, 길드 아지트 개편 등 다각적인 성장·전투 콘텐츠 강화 계획이 공개됐다.


(왼쪽부터)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한재영 이사, 엔엑스쓰리게임즈 김효재 PD / 게임와이 촬영

이날 진행된 질의응답에서는 서비스 정상화, 글로벌 진출, BM 정책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구체적 입장이 이어졌다.

스마일게이트와의 협업에 대해 김효재 PD는 “작년 론칭 전보다 훨씬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라면서 "출시 예정 국가들을 직접 방문해 현지 유저와 만나며 서비스 준비에 필요한 기능들을 스마일게이트 유관 부서와 논의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또한 “아시아 지역의 저사양 기기 관련 최적화 지원을 많이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게임업계에는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키워드가 로드나인을 통해 유행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성과를 묻는 질문에 개발진은 “스마일게이트 사업부와 BM 관련 논의를 많이 했고, 유저를 오래 이끌어가자는 방향으로 협의가 이뤄졌다”며 “정상화가 완성됐다고 할 순 없고 과정 중이다. 일부 비정상적 서비스가 있었지만 개발팀도 성장하며 장기 서비스 기반을 다진 1년이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비스 퀄리티와 안정성 등에서 비정상적이었던 부분을 반성하며, 유저 의견을 반영하고 장기적 가치를 지켜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과와 관련한 구체적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아직 많은 유저가 게임을 즐기고 의견을 주는 만큼 기회가 있다고 본다”며 지속적 서비스 의지를 내비쳤다.

국내 MMORPG 시장 활기에 대한 평가와 경쟁력에 대해서는 “다른 게임들도 잘 됐으면 한다. 다 같이 재미있어지길 바란다”며 “로드나인은 전투 성장, 선택 폭, 무과금 유저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등에서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 대표 사례로 호문레이싱을 언급하며 “과금과 무관하게 인게임 육성 재미를 주기 위해 기획됐다”고 했다.

PC 결제의 비중에 대해서는 “전체의 약 80%”라고 밝혀 앱마켓 순위 대비 PC 중심 결제 구조를 확인시켰다. 이어 호문레이싱 기획 배경에 대해 김 PD는 “호문 콘텐츠가 귀속형으로 너무 빨리 소진됐던 점을 반성하고, 비과금 중심의 지속 가능한 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로드나인이 초기 기획과 달라진 이유를 묻자 “개발자로서 RPG에 대한 고집이 있었지만 유저 피드백을 들으며 트렌드에 맞는 합리적 방향으로 개선했다”고 했다.

한국과 대만 유저 성향 차이에 대해 한 이사는 “전반적으로 비슷하나 한국 유저는 트렌드와 정보 습득, 소통 속도가 빠르고 대만은 변조 등 악용 유저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월드 통합의 기대 효과로는 “적대 관계였던 유저 간 국가 중심의 연대감 형성과 새로운 커뮤니티의 활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한재영 이사 (서비스 개발 총괄)

이후 추가될 콘텐츠의 '마을 기능 마비 패널티'에 대해서는 “보상 중심 콘텐츠로 강한 패널티는 아니며, 소소한 비용 증가나 시간 소모 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서비스에 대해 개발진은 “2025년 3분기 내 진출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시장 상황과 개발 현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일본 등 추가 통합은 “시작점 차이로 어렵지만 이벤트 접점은 고려 중”이라고 했다. 이어 “로드나인이 해외 유저 감성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하며, 이에 대한 성과를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할 게 없다’, ‘소통 부족’ 피드백에 대해서는 “월드 통합, 신규 서버, 신규 콘텐츠 등으로 1년은 버틸 수 있을 것이라 본다. 개발자 노트와 방송으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아티팩트 BM 논란 대응에 대해선 “과금 유저 보호를 고려해 단계적 보상으로 대응 중이고, 오랜 시간 걸리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뽑기형 BM은 추가하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로드나인이 어떤 작품으로 기억되길 바라냐는 질문에 한 이사는 “초기 재미와 가치를 오래 유지하며 3주년에도 질의응답 행사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PD는 “타 게임과 다른 느낌을 주는 독자적 서비스를 이어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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