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올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향후 선수 운용 계획에 관해 밝혔다.
LA 타임스의 잭 해리스 기자는 이날 "로버츠 감독은 '토미 에드먼의 발목 상태가 다시 외야수로 뛸 수 있을 만큼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는 김혜성이 2루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전하며 "김혜성이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 주 포지션에서 뛰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미국 무대로 건너간 김혜성은 다저스의 개막 로스터에 승선하는 데 실패했다.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 몸담으며 경기력을 갈고닦다가 지난달 4일 마침내 빅리그에 콜업됐다. 2루수와 중견수를 소화하던 에드먼이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며 김혜성이 부름을 받았다.
에드먼이 복귀하면 김혜성은 다시 트리플A로 향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김혜성은 반전을 이뤄냈다. 쾌조의 타격감, 내·외야를 가리지 않는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수비 능력, 빠른 발과 주루 센스 등을 앞세워 존재감을 발휘했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지 않고 계속해서 빅리그에 잔류 중이다.


다만 출장 기회를 꾸준히 얻진 못했다. 로버츠 감독은 적극적으로 활용 중인 플래툰 시스템에 따라 상대 팀에서 좌완투수가 나올 경우 좌타자인 김혜성에게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았다.
또한, 김혜성과 라인업 내 한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마이클 콘포토가 시즌 타율 0.173(225타수 39안타)에 그칠 정도로 부진하지만 계속해서 콘포토를 중용했다.
미국 매체 '다저스웨이'는 지난 25일 "다저스가 콘포토를 계속 기용하는 건 김혜성에게 또 하나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다저스는 김혜성을 쓰지 않기 위해 매번 변명을 늘어놓는 중이다"며 "콘포토만큼 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선수는 없다. 김혜성은 부진한 베테랑 선수들 때문에 계속 출전 기회를 빼앗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기회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지만, 지난 10경기에서 김혜성이 선발로 출전한 건 고작 4경기뿐이었다"고 꼬집었다.
에드먼의 호전된 발목 상태가 전환점이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에드먼은 이달 초 발목 부상이 재발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에 복귀한 뒤에도 발목을 관리하느라 외야 수비에 나서기 어려웠다.


로버츠 감독의 말대로 에드먼이 향후 외야수로 나선다면 다저스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앤디 파헤스와 함께 에드먼으로 외야 세 자리를 꾸리고 김혜성을 2루에 배치할 수 있다.
2루는 김혜성의 주 포지션이다. 올해 다저스에서 2루수로 106이닝, 중견수로 81이닝, 유격수로 20이닝을 책임졌다. 중견수는 다저스 입단 후 처음 해보는 포지션이라 2루수로 나가는 게 김혜성에게도 최선이다.
김혜성은 변함없는 활약으로 무력시위 중이다. 29일 캔자스시티전에 8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볼넷 1삼진 1도루 1득점을 선보였다. 지난 2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6일 만에 힘겹게 선발 명단에 들었음에도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타석에 들어선 게임 기준 5경기 연속 안타를 만들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72에서 0.383(81타수 31안타)로 올랐다. 2홈런 12타점 16득점 7도루, 출루율 0.425, 장타율 0.543 등을 보탰다.

사진=REUTERS, AP/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올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향후 선수 운용 계획에 관해 밝혔다.
LA 타임스의 잭 해리스 기자는 이날 "로버츠 감독은 '토미 에드먼의 발목 상태가 다시 외야수로 뛸 수 있을 만큼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는 김혜성이 2루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전하며 "김혜성이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 주 포지션에서 뛰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미국 무대로 건너간 김혜성은 다저스의 개막 로스터에 승선하는 데 실패했다.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 몸담으며 경기력을 갈고닦다가 지난달 4일 마침내 빅리그에 콜업됐다. 2루수와 중견수를 소화하던 에드먼이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며 김혜성이 부름을 받았다.
에드먼이 복귀하면 김혜성은 다시 트리플A로 향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김혜성은 반전을 이뤄냈다. 쾌조의 타격감, 내·외야를 가리지 않는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수비 능력, 빠른 발과 주루 센스 등을 앞세워 존재감을 발휘했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지 않고 계속해서 빅리그에 잔류 중이다.


다만 출장 기회를 꾸준히 얻진 못했다. 로버츠 감독은 적극적으로 활용 중인 플래툰 시스템에 따라 상대 팀에서 좌완투수가 나올 경우 좌타자인 김혜성에게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았다.
또한, 김혜성과 라인업 내 한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마이클 콘포토가 시즌 타율 0.173(225타수 39안타)에 그칠 정도로 부진하지만 계속해서 콘포토를 중용했다.
미국 매체 '다저스웨이'는 지난 25일 "다저스가 콘포토를 계속 기용하는 건 김혜성에게 또 하나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다저스는 김혜성을 쓰지 않기 위해 매번 변명을 늘어놓는 중이다"며 "콘포토만큼 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선수는 없다. 김혜성은 부진한 베테랑 선수들 때문에 계속 출전 기회를 빼앗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기회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지만, 지난 10경기에서 김혜성이 선발로 출전한 건 고작 4경기뿐이었다"고 꼬집었다.
에드먼의 호전된 발목 상태가 전환점이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에드먼은 이달 초 발목 부상이 재발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에 복귀한 뒤에도 발목을 관리하느라 외야 수비에 나서기 어려웠다.


로버츠 감독의 말대로 에드먼이 향후 외야수로 나선다면 다저스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앤디 파헤스와 함께 에드먼으로 외야 세 자리를 꾸리고 김혜성을 2루에 배치할 수 있다.
2루는 김혜성의 주 포지션이다. 올해 다저스에서 2루수로 106이닝, 중견수로 81이닝, 유격수로 20이닝을 책임졌다. 중견수는 다저스 입단 후 처음 해보는 포지션이라 2루수로 나가는 게 김혜성에게도 최선이다.
김혜성은 변함없는 활약으로 무력시위 중이다. 29일 캔자스시티전에 8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볼넷 1삼진 1도루 1득점을 선보였다. 지난 2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6일 만에 힘겹게 선발 명단에 들었음에도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타석에 들어선 게임 기준 5경기 연속 안타를 만들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72에서 0.383(81타수 31안타)로 올랐다. 2홈런 12타점 16득점 7도루, 출루율 0.425, 장타율 0.543 등을 보탰다.

사진=REUTERS, AP/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