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 육상 자존심 다시 세울까…톰프슨, 남자 100m '역대 6위' 9초75 작성→"볼트 세계기록과 0.17초 차"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29 13:19:26 수정 2025-06-29 13:19:26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우사인 볼트 은퇴 뒤 무너진 자메이카 남자 육상이 부활 조짐을 드러내고 있다.

'24세 영건' 키셰인 톰프슨이 육상 남자 100m 역대 6위 기록을 작성하며 9월 일본 도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정조준하게 됐다.

톰프슨은 28일(한국시간)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열린 2025 자메이카 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75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톰프슨은 개인 최고 기록(종전 9초77)을 0.02초 앞당겼다. 이는 우사인 볼트(9초58·자메이카), 타이슨 게이(9초69·미국), 요한 블레이크(9초69·자메이카), 아사파 파월(9초72·자메이카), 저스틴 개틀린(9초74·미국)에 이어 세계 역대 6위 기록이다. 

이번 대회는 오는 9월 열리는 2025 도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자메이카 대표 선발전이기도 했다. 남자 100m에는 국가당 최대 3명이 출전 가능하다. 톰프슨에 이어 오빌리크 세빌이 9초83로 2위, 아킴 블레이크가 9초88로 3위에 올랐다. 



톰프슨은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선에서 노아 라일스에게 0.005초 차로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결선에서 라일스는 9초784, 톰프슨은 9초789를 기록했다.

자메이카 육상은 볼트가 2016 리우 올림픽까지 올림픽 육상 남자 100m 3연패 신화를 일궈낸 뒤 남자 단거리에서 급격히 무너진 상태다. 1년 미뤄져 2021년 7월 열렸던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선 8명이 겨루는 남자 100m 결승에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3년 뒤 파리 올림픽에선 톰프슨이 같은 종목 은메달을 땄지만 남자 400m 계주에서 예선탈락하며 단거리 강국의 자존심을 구겼다.

자메이카는 파리 대회에선 여자 단거리에서도 참패, 필드 종목인 남자 원반던지기 로제 스토나의 금메달을 제외하면 트랙에서 '노 골드' 수모를 겪었다. 

톰프슨의 기록이 빠르게 단축되면서 자메이카는 과거 볼트의 영광 재현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같은 대회 여자 100m 결승에선 티나 클레이턴이 10초81로 우승했다. 뒤를 이어 셰리카 잭슨이 10초88로 2위,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가 10초91로 3위에 올라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세계선수권 통산 금메달 10개를 수확한 베테랑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 100m 준결승에서 부상으로 기권한 뒤 예고했던 현역 은퇴를 1년 미뤘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개인 통산 9번째 세게선수권에 출전해 마지막 스퍼트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