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오징어 게임' 시즌3를 향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던 유명 할리우드 배우 출연설의 주인공은 케이트 블란쳇이었다.
27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3'가 공개된 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즌3의 마지막 회에서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이 미국 LA의 길을 걷던 중 한 뒷골목에서 딱지치기 게임이 벌어지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는 장면이 그려진다.
여기서 호주 출신 할리우드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등장한다.


실제 마지막 회 엔딩 크레딧에도 '딱지녀'로 이름을 올린 케이트 블란쳇은 머리카락을 단정히 묶은 슈트 차림으로 좁은 골목길에 서서 상대 남성과 딱지치기를 하며 그의 뺨을 강하게 내리치고, 이병헌을 바라보며 묘한 표정을 지어 보인다.
'오징어 게임3' 속 할리우드 배우의 출연은 계속해서 끊임없이 '설'로만 돌았다.
1월에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오징어 게임3'에 출연하며, 극비리에 미국 현지에서 촬영을 마쳤다는 내용이 전해졌지만 넷플릭스 측은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하며 빠르게 상황을 부인한 바 있다.
앞서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주축 인물인 이정재가 2021년 미국에서의 일상을 전하며 SNS를 통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해 주목 받았다.

여기에 디카프리오 역시 자신의 SNS로 '오징어 게임' 시리즈에 대한 관심을 여러 차례 표현하며 애정을 보였기에 언급만으로도 떠들썩하게 시선이 모여왔다.
앞서 황동혁 감독이 "시즌3가 마지막"이라고 공식적으로 알렸지만, 케이트 블란쳇이 등장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황 감독은 '오징어 게임3'와 함께 공개된 '오징어 게임 이야기'를 통해 이정재, 이병헌과 이야기를 나누며 "마지막 회 카메오"라며 케이트 블란쳇의 등장을 언급했다.
이에 이정재는 "아무도 얘기를 안해줘서 아예 몰랐다. 할리우드 유명한 배우가 나온다고 하기에 못 들었다고 했고 설마설마했다. 그런데 그렇게 유명한 배우가 나올 줄은 몰랐다"고 놀라워했다.

황 감독은 "저희도 극비에 부쳤다. 한 두마디의 말로 화면을 장악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는데, 그 사람이 바로 케이트 블란쳇이었다"고 설명했고, 이병헌도 "시간 때문에, 너무 좋아하는 배우인데도 인사를 나눌 수도 없이 서로 각자 따로따로 카메라만 찍고 헤어졌다"고 아쉬워했다.
시리즈는 마무리됐지만, 스핀오프 제작 가능성에 대해 열어두며 "당장은 아니어도 스핀오프 생각이 있다"는 속내도 전했다.
케이트 블란쳇의 등장에 미국판 '오징어 게임' 제작에 대한 관심의 시선도 높아지고 있다.
넷플릭스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외신을 통해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연출을 맡는 '오징어 게임: 아메리카'가 제작된다는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 넷플릭스, 연합뉴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