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이 종영을 앞두고 있다.
출발은 시청률 3.6%(닐슨코리아 기준)로 무난했지만, 입소문을 타며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를 끌어올리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제 남은 건 단 하나, '유종의 미'다.
지난 5월 첫 방송된 '미지의 서울'은 박보영의 1인 2역이라는 도전적인 설정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상대 배우 박진영 역시 아이돌 출신이라는 편견을 깨고 탄탄한 연기력으로 힘을 보탰다.
시청률은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리며 꾸준히 상승 중이다. 첫 방송은 3%대에서 시작했으나 중반부를 지나며 6%를 돌파했다.

최근 방송된 10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8.5%, 최고 9.7%, 전국 기준 평균 7.7%, 최고 8.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에 올랐으며, tvN의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수도권 평균 3.7%, 최고 4%, 전국 평균 3.5%, 최고 3.7%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0대 여성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4.6%, 최고 5.5%로 눈길을 끌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 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온라인 반응도 뜨겁다. 단순 예고편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11회 예고 영상은 16만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드라마 관련 클립 영상들은 연일 높은 조회수를 유지하고 있다.

'미지의 서울'의 저력은 꾸준한 입소문에 있다. 과한 자극이나 반전 없이도 세밀한 감정선과 묵직한 대사 한 줄이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고, 미지와 미래 두 인물을 중심으로 각자의 선택과 갈등이 회차마다 입체적으로 전개되며 몰입감을 더했다. 그 결과 회차가 거듭될수록 시청자들의 충성도도 자연스럽게 높아졌다.
이제 시청자들의 관심은 미지와 미래가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행복한 순간 위기를 맞은 호수(박진영)의 선택은 무엇일지, 그리고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는 서사로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타이틀을 지켜낼 수 있을 지에 쏠리고 있다.
'미지의 서울' 최종회는 오는 28일과 29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사진=tvN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