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보여줘야 한다" 말했는데…김영웅, 2군 가자마자 홈런+5타점 쾅! 박진만 감독 "계속 주시하고 있다" [대구 현장]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25 12:44:38 수정 2025-06-25 12:44:38


(엑스포츠뉴스 대구,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이 퓨처스리그에 나서자마자 홈런을 쏘아올리며 존재감을 폭발시켰다.

김영웅은 지난 20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영웅을 엔트리에서 제외한 당시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은 기술적, 정신적으로 조금 힘든 상황인 것 같다. 재정비 시간이 필요한 듯해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박진만 감독은 "본인도 여러 가지로 답답하니 변화를 많이 주려고 하더라. 타석에서 타격 폼을 바꾸던데, 시즌 도중 폼을 고치고 좋아지기는 쉽지 않다"며 "잘 안 되더라도 자신이 갖고 있는 폼으로 어떻게든 타이밍이나 감을 끌어올려야 한다. 장기적으로 봤을 땐 폼을 계속 수정하는 게 마이너스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김영웅은 프로 3년 차였던 지난 시즌 잠재력을 터뜨리고 삼성의 주축 내야수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2(456타수 115안타) 28홈런 79타점 65득점, 장타율 0.485, OPS(출루율+장타율) 0.806을 기록했고, 득점권 타율도 0.310(116타수 36안타)으로 높은 수치를 마크했다.

일발 장타력이 최대 강점이었다. 2022년 1홈런, 2023년에는 2홈런에 그쳤던 김영웅은 지난해에만 28홈런을 터트리고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팀 내 홈런 2위, 타점 2위였다. 김영우은 포스트시즌에도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3루타 1개와 홈런 2개,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5경기에 홈런 2개를 치면서 무대를 가리지 않는 파워를 과시했다.



그러나 올 시즌 작년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1군 말소 전까지 222타수 52안타 8홈런 30타점 29득점 타율 0.234를 기록했다. 6월 타율은 0.184였고, 특히 직전 10경기에서는 30타수 3안타로 타율 0.100을 기록한 뒤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박진만 감독은 24일 김영웅에 대한 질문에 "2군에서 뭔가 보여줘야 한다. 컨디션이 안 좋아서 내려갔기 때문에, 퓨처스에서도 컨디션이 안 올라온다면 여기(1군)에서 쓰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계속 체크는 하고 있다. 퓨처스에서 열심히 케어를 해주고 있고, 보고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인터뷰 시점, 김영웅이 막 홈런을 친 상황이었다.

24일 이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퓨처스리그에 3루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영웅은 두산 최세창을 상대로 3점 홈런를 치는 등 2안타 5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박진만 감독은 "하여튼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웃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