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전재훈 안정훈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첫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보수 텃밭'인 부산의 유일한 민주당 현역 의원이다.
부산 구덕고와 동국대 역사교육과 및 같은 학교 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입법보좌관으로 국회에 들어왔다.
이후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경제수석실 행정관 등을 거쳐 영부인을 담당하는 제2부속실장을 지내는 등 친노(친노무현계)계 정치인으로 분류됐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부산 북구청장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으며 18·19대 총선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재선 현역의원이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을 꺾고 45세에 국회에 입성한 이후 22대 국회까지 연이어 지역구를 지켜냈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는 부산 18개 선거구의 민주당 후보들 가운데 유일하게 생존하며 '붉은 밭의 푸른 한 점'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기도 했다.
20대 국회 전반기와 21대 국회 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문화예술 분야 격차 해소와 예술인 처우 개선 등에 힘썼으며 지난해 6월부터는 국회 문체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전 후보자는 부산에서의 지역 기반이 탄탄하고, 대선을 앞둔 지난 5월에는 민주당 중앙선대위 북극항로 개척추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은 만큼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해수부 부산 이전을 추진할 적임자로 꼽힌다.
전 후보자는 2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북극항로 시대를 잘 준비해 이를 선도하는 해양 강국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해수부 부산 이전 추진 계획과 관련해선 "그 문제는 차차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 경남 의령(54) ▲ 부산 구덕고 ▲ 동국대 역사교육과 ▲ 동국대 대학원 정치학과 ▲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 ▲ 청와대 제2부속실장 ▲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 ▲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간사 ▲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 ▲ 20·21·22대 국회의원 ▲ 22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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