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애플 고정밀 지도 반출 요구 대응해 서비스 강화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네이버는 19일 지도앱에 '발견' 탭을 새로 도입하고 사용자 주변 및 전국 단위 인기 장소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탭은 ▲ 지금 많이 찾는 장소 ▲ 내 활동 기반 추천 장소 ▲ 인기 있는 저장리스트 ▲ 주변에서 바로 쓸 수 있는 혜택 ▲ 전국 핫플레이스 등 각 주제에 맞는 추천 영역에서 사용자 위치 및 관심사 기반 다양한 장소를 소개한다.
회사 측은 기존 '주변' 탭을 한층 고도화한 서비스로, 기존 음식점 정보에서 영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구글에 이어 애플까지 빅테크들이 잇달아 정부에 고정밀 지도 데이터 국외 반출을 요구하고 나서며, 네이버를 비롯한 국내 관련 생태계에서는 우려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그간 국가 안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불허 입장을 고수해 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통상 문제로 비화하며 고심이 깊어진 상황이다.
네이버는 AI 내비게이션 등 각종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지난달 13일에는 국토지리정보원과 공간정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1위 서비스 사업자로서 입지 공고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네이버 지도 정경화 리더는 "네이버 지도는 오프라인 정보를 온라인에 그대로 담아내며, 장소 검색과 탐색 편의는 물론 발견의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도록 차별화한 서비스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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