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한인 차세대들 모국서 역사·문화 체험…"자긍심 고취"
연합뉴스
입력 2025-06-17 11:49:51 수정 2025-06-17 11:49:51
동포청, 광복 80주년 맞아 70개국 2천600명 초청…8월까지 9차례 진행
재외동포협력센터 주관…"정체성·세계성·연결성 함양에 주력"


'2025 차세대동포 모국 초청 연수' 개회식 재외동포청이 주최하고 재외동포협력센터가 주관한 '2025 차세대동포 모국 초청 연수' 개회식이 17일 인천 영종도 하얏트호텔에서 열렸다. [동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전 세계 70여개국에 거주하는 차세대동포 2천600여명이 모국을 방문해 역사와 문화 체험을

하면서 자기 뿌리를 찾고 자긍심을 고취하는 '2025년 차세대동포 모국 초청 연수'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행사는 동포청 산하기관인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가 주관하는 것으로, 청소년과 청년으로 나눠 8월 17일까지 9차례 진행한다.

이날 인천 영종도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1차 연수 개회식에는 25개국 차세대 동포 27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6박 7일 동안 독립기념관과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등을 방문해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돌아볼 예정이다.

또 공주에서 백제 역사 문화를 탐방하고 인천 해양박물관 견학 및 강릉 고적지 답사 등도 함께한다.

이와 함께 K-산업 발전상을 보여주는 산업체 현장도 돌아본다. 불닭볶음면으로 세계 시장에서 사랑받는 삼양라면 공장, 첨단 바이오산업의 현장인 인천 바이오클러스터, 모빌리티 산업 현장인 현대모터스튜디오 등을 방문한다.

연수 기간 모국 청년들과의 교류하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회도 마련된다.

특히 올해 연수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 한인으로서의 자긍심을 함양하는 정체성(Koreanity) ▲ 재외동포와 모국 간 유대감을 증진하고 공동 발전을 추진하는 세계성(Globality) ▲ 글로벌 한인 역량 강화 및 인류 공영에 기여하는 연결성(Connectivity)이라는 3대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차세대 인재로의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상덕 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 세계 700만 재외동포가 유대인, 화교, 인도인만큼 네트워크를 못 가졌었는데, 이제 대한민국도 잘살게 됐고 이민 선조분들이 고생하며 뿌리를 내린 덕분에 여러분도 훌륭하게 성장했다"고 전제한 뒤 "한민족으로서의 영향력을 키워나가기 위해 이번 기회에 모국과 굳건한 연결고리를 만들기 바란다"며 동포청의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영근 센터장도 "이번 연수를 통해 대한민국의 역사와 저력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해 모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첫 공식 이민의 역사를 품은 인천에서 시작된 연수를 환영하면서 "모국을 배우는 알찬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wakar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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