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4월25일생…"여러 차례 친가족 찾기 시도…뿌리 꼭 알고파"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제가 태어난 강원도 춘천의 한 진료소에서 일했던 여직원 치(CHEE)씨를 찾고 싶어요. 혹시 저에 대해 기억하는 정보가 있을지도 몰라요."
프랑스 입양 한인 옥드 세실 마리(한국명 조현아·44) 씨는 16일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정보공개지원부에 보낸 뿌리찾기 사연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입양기록에 따르면 조씨는 1981년 4월 25일 춘천에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닷새 뒤인 4월 30일 경찰에 의해 발견돼 춘천 오순절보육원에 맡겨졌다. 발견 당시 그의 조끼 주머니에서 출생일이 적힌 쪽지가 들어있었다.
이후 1983년 11월 22일 홀트아동복지회로 인계됐고, 이듬해 2월 프랑스의 한 가정에 입양됐다.
입양 당시 조씨는 귓병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은 상태였고, 무릎도 좋지 않았다.
조씨는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아직 성공하지 못한 친가족 찾기를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며 "친부모가 어떤 분들인지, 그리고 내 뿌리에 대해 꼭 알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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