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나가!' 신호 터졌다…울버햄프턴, 2004년생 스페인 유망주 품는다 "개인 합의 완료"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15 00:00:22 수정 2025-06-15 00:00:22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황희찬에게 사실상 방출 통보를 전했던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포지션 경쟁자로 2004년생 스페인 유망주와 접촉, 영입이 임박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4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은 페르 로페스와 장기계약에 관한 개인 조건에 합의했다. 로페스 에이전트와 함께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구단 간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울버햄프턴은 셀타 비고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페스는 2004년생 스페인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측면과 중앙에서 모두 뛸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2024-2025시즌 셀타 비고 소속으로 라리가 17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으며 코파 델 레이에서도 2골을 기록하는 등 자신이 재능을 마음껏 펼쳐보였다.

단숨에 이적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고, 울버햄프턴이 빠르게 낚아챘다. 이미 주전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나보내며 공격진에 빈 자리가 생긴 만큼, 로페스를 영입해 빠르게 채우겠다는 계획이었다.



스페인 AS는 "셀타 비고의 유소년 선수 로페스가 프리미어리그 팀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제 남은 건 양 구단이 최종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라며 "로페스는 울버햄프턴과의 계약을 앞두고 있다. 조르제 멘데스 에이전트가 성사시킨 계약이기 때문에 이적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멘데스는 울버햄프턴과 셀타 비고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두 구단 간 이적을 주도하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AS는 "로페스는 셀타 비고와 2028년까지 계약돼 있다. 4000만 유로(약 631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 모든 정황상 로페스는 셀타 비고 국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로페스는 이미 울버햄프턴 이적을 예고했다. 자신의 SNS에 울버햄프턴 공격수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두 선수는 함께 그리스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페스의 영입이 성사된다면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의 자리는 더욱 좁아질 예정이다.

이번 시즌 황희찬은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지난 시즌 리그 12골을 포함해 총 13골을 넣으며 공격진 에이스로 활약했던 것과는 딴판이다. 황희찬의 올 시즌 성적은 24경기 2골이다.

울버햄프턴과 황희찬의 계약은 2028년 여름에 끝난다. 계약 만료까지 3년이나 남은 상태지만 울버햄프턴은 황희찬과 동행을 이어갈 생각이 없어 보인다.

울버햄프턴 소식을 전하는 몰리뉴 뉴스에 따르면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에게 최후통첩을 건넨 상태다.



매체는 "울버햄프턴의 많은 선수들이 이적을 앞두고 있다. 페레이라 감독의 장기 프로젝트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를 정리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황희찬 역시 페레이라 감독이 방출하고 싶어하는 선수 중 하나"라고 전했다.

페레이라 감독 역시 "황희찬에게 선발 자리를 보장해줄 수 없다. 만약 떠나는 게 낫다고 느낀다면 대화를 나눠보겠다. 경쟁이든 선발이든 내가 보장할 수 있는 건 없다. 스스로 경쟁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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