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번이면 100번 무조건 돌린다"…11회말 2사 2루→홈 아웃, 김경문 감독 "주루코치 잘못 아니다" 목소리 높였다 [대전 현장]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15 15:57:41 수정 2025-06-15 15:57:41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저는 백 번이면 백 번 돌리라고 그래요." 김경문 감독이 14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나온 아쉬운 마지막 장면에 대해 언급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지난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끝 승부를 가르지 못하고 2-2로 비겼다. 1위 탈환을 노렸던 한화였지만 눈앞에서 승리를 놓치며 순위를 바꾸지 못했다.

LG 선발 임찬규에게 꽁꽁 묶인 한화는 5회초 선취점을 내준 뒤 임찬규가 내려간 7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채은성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대주자 이상혁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동시에 이진영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곧바로 안치홍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이상혁이 홈인해 1-1 균형을 맞췄다.



한화는 이어 역전까지 성공했다. 최재훈의 중전안타로 맞은 1사 주자 1·3루 상황, 황영묵의 스퀴즈 번트 뒤 공이 절묘하게 포수 앞쪽에 떨어져 느릿느릿 흘러갔다. 3루에 있던 안치홍이 홈으로 내달렸다. 포수 앞에 떨어진 타구를 장현식이 잡아 포수에게 던졌으나 송구가 엇나가면서 3루주자와 타자주자가 모두 살아 2-1을 만들었다.

하지만 LG도 곧바로 따라붙었다. 한승혁이 올라온 8회초, 1사 1루가 되자 한화는 투수를 김범수로 교체했다. 그러나 김범수마저 이주헌에게 몸에 맞는 공, 문보경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1사 만루 위기를 허용했다. 한화는 마무리 김서현을 조기투입할 수밖에 없었고, 김서현은 박동원에 뜬공을 이끌어냈으나 희생플라이가 되면서 점수는 다시 2-2 동점이 됐다.

이후 9회말까지 양 팀의 점수가 나지 않으며 연장전으로 접어든 승부, 10회초를 주현상이 막은 뒤 10회말 신인 김영우가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는 선두 이원석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이도윤 우전 2루타, 문현빈 자동 고의4구로 1사 1・2루의 끝내기 찬스가 만들어졌으나 노시환이 병살타를 쳤다.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도 한화에게 찬스는 있었다. 11회말 박명근 상대 김태연의 안타 후 이진영의 병살타로 2아웃. 하지만 안치홍이 좌전 2루타를 치고 나가 기회를 살렸다. 곧바로 이재원의 안타가 터졌다. 좌익수 앞, 그리 깊은 타구는 아니었다. 

그런데 김재걸 3루코치의 사인을 본 안치홍이 이 공에 3루를 지나 홈으로 향했다. 하지만 좌익수 송찬의의 홈 송구가 안치홍보다 훨씬 먼저, 정확하게 포수에게 도착했고 안치홍이 태그아웃을 당하며 허무하게 경기가 끝이 났다.

이 상황에 대해 묻자 김경문 감독은 "아쉬울 것 없다. 상대가 스트라이크로 던지면 아웃이고, 옆으로 빠지면 세이프다. 나는 백 번이면 백 번 무조건 돌리라고 한다"면서 "베이스코치 잘못이 아니다. 그건 승부 잘한 거고, 또 그 상황이 와도 돌리라고 한다. 다음 타자가 쳤으면 좋겠다 그건 아니다"라고 강조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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